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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봄 [Spring in Korea]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총서형식 장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김은정
시기1991년
제작자천세봉
정의
<조선의 봄>은 총서 “불멸의 력사” 20권이다.
내용
<조선의 봄>은 총 15장과 후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간적 배경은 황해도 재령벌 신당리와 동흥리, 만경대 그리고 평양이다. 1945년 가을부터 1946년 3월 말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북한의 토지개혁과정을 그리고 있다.
해방 후 땅과 재산을 몰수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철공소 주인 등 자본가와 지주들은 월남을 한 상태이고, 권력의 공백을 틈타 남아있던 지주 서만호는 군수가 되기 위해 음식을 돌리는 등 안간힘을 쓴다. 한편 조만식이 〈서도빈농협의회〉를 창립했다는 소식에 서가에게 아들과 친구 딸을 머슴과 몸종으로 빼앗긴 조순근은 아들 대복과 서분을 찾기 위해 서가와 친분이 있는 조만식을 찾아 평양성으로 간다. 조순근은 조만식을 만나 그의 검소함에 탄복하며 〈서도 농민회〉의 세칙에 도장을 찍고 약탕관까지 받아 들고 돌아오며 자신의 아들과 서분이 풀려날 수 있다는 기쁨에 들뜬다.
마을에서는 3.7제 투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조순근은 아들 대복이 풀려나기만을 기다리지만 자신이 가져온 소작세칙 때문에 3.7제 투쟁의 진행에 애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만호는 세칙을 이용해 소작료를 다시 거둬들이고 그 과정에서 조순근은 아들 대복이 다칠까봐 서만호의 달구지꾼들에게 빼앗은 총을 돌려준다.
1946년 새해 북조선임시정부위원회는 토지개혁에 대한 회의를 하던 도중 토지 국유화를 주장하는 오기섭과 농림부장과 충돌하고, 오기섭은 김일성으로부터 비판을 받는다. 회의에서는 조선의 토지개혁에 대한 방법과 시기가 논의된다.
독립군 출신인 강진건은 독립군 때와 마찬가지로 군율을 세워 작인들을 농조에서 내쫓은 것을 묵인했다가 김일성으로부터 ‘혁명은 사랑’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한편 서만호는 대복을 풀어 주는 대신 소작하는 땅을 떼어버리고, 항의하러 갔다가 서만호를 통해 조만식의 이중성을 알게 된 조순근은 절망과 수치심에 마을을 떠나려 하지만 정기수와 흥묵의 권유로 김일성에게 편지를 쓰라는 권유에 따라 자신의 지난날의 과오를 뉘우치는 혈서를 쓴다. 김일성은 혈서로 쓴 조순근의 편지에 충격을 받고, 그것을 간부들에게 돌려보게 한다. 김일성에게 호미를 선물받고 돌아온 조순근은 농민궐기대회에 서씨들을 데려가고 궐기대회에서 연설까지 하게 된다. 김일성은 농민들의 토지에 대한 생각들을 들으며 토지개혁을 농민이 원하는 대로 해야겠다고 결심을 굳힌다. 김일성이 돌아간 후 서달호 외의 서씨 농민들이 농조에 가입한다. 조만식은 송신일에게 공산당 정부에서 나올 것을 권고하지만 송신일은 거절한 후 폭탄 테러로 외동딸 숙영을 잃는다. 조만식은 오기섭을 찾아가 동맹을 제휴하지만 극좌경인 그에게 모욕을 당한다.
3.1절 행사의 연설 도중 김일성은 폭탄테러가 자행된 와중에도 연설을 계속 진행하고, 농민들은 땅을 가질 수 있다는 기쁨에 들끓는다. 한편 동흥리의 지주 송상환은 농민들에 의해 쫓겨난다. 유사천은 여전히 국유화를 외치며 창규 등과 대립하고, 박종관을 서무과에 내쫓고 박병칠을 청산대상에 넣는다. 그 사실을 통보받은 박종관은 자살을 기도한다. 집으로 돌아온 서강은 대복과 서분을 폭행한 후 감금하고 고택과 더불어 농조를 칠 계획을 세운다. 강진건은 현지지도를 나와 유사천을 직위 해제하고, 장서방은 서강의 계획을 조순근에게 알린다. 흥묵은 사위를 살리려고 서강 일행을 막다 목숨을 잃고, 서분과 대복을 꼭 찾으라는 지시 아래 농민들은 서만호의 집을 수색하여 그들을 구출한다. 토지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조순근 일가는 분여 받은 땅에 푯말을 세우며 새날을 다짐한다.
“불멸의 력사” 시리즈 해방 후편인 <조선의 봄>은 토지개혁을 다룬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토지개혁의 진행 과정과 토지개혁에 민중들이 참여하게 되는 과정은 물론이고 당시 어지러웠던 혼란한 정국을 민주당, 북조선인민위원회 그리고 그 내부의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천세봉은 이 작품에서 민중들이 토지개혁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처음부터 북조선인민위원회를 지지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며 토지개혁의 주체의 문제와 북조선인민위원회가 정권으로 인정을 받는 과정을 당원의 사랑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북한은 해방 후에 토지개혁이 진행되는 과정을 ‘예리한 극적 갈등 속에서 보여주고 있는 점과 인간관계의 설정과 해명, 성격과 생활 묘사에서 혁명적 대작의 풍격’을 갖추고 있는 점을 들어 이 작품을 “귀중한 재보”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어 수령형상문학, 4.15문학창작단, 천세봉
대응어 불멸의 향도 총서
동의어 불멸의 력사 총서
관련연구(남) 김은정, 『사적 기록성과 미적 거리의 길항』, 서울: 소명, 2013.
김은정, 「천세봉 장편소설 연구」, 박사학위논문, 한국외국어대학교, 2006.
관련자료(북) 천세봉, 『조선의 봄』, 평양: 문예출판사, 1991.
참고자료 천세봉, 『조선의 봄』, 평양: 문예출판사, 1991.
김은정, 『사적 기록성과 미적 거리의 길항』, 서울: 소명, 2013.
김은정, 「천세봉 장편소설 연구」, 박사학위논문, 한국외국어대학교, 2006.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하』,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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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봄

이미지명 : 조선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