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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대 [Mangyongdae]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장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오태호
시기1973년
제작자황민
정의
황민의 <만경대>(1973)는 만경대와 봉화리에서 보낸 김일성의 어린 시절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용례/관용구
소설은 력사적 사실을 진실하게 재현하고 등장인물들의 년령심리적 특성에 맞는 쉽고 표현력이 풍부한 언어로 생활을 섬세하고 생동하게 그려내였다. 『문학예술대사전 (DVD)』, 2006.
내용
모두 4편으로 구성된 황민의 장편소설 <만경대>는 사로청출판사에서 간행된 작품으로, 초기에는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산하 4.15문학창작단에 의하여 창작된 집체작으로 표기되었다가, 나중에 지은이가 황민으로 발표된다. 이 작품은 주로 김일성의 어린 시절의 성장과 투쟁 과정을 통해 김일성 가계를 찬양하는 내용이다.
제1편 ‘만경봉’의 서두는 대동강이 내려다보이는 만경대의 겨울풍경 묘사로부터 시작하여 일제시대의 암울한 시대적 배경을 제시한다. 이야기는 북간도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김일성의 부친 김형직이 대동강이 내려다보이는 만경봉 아래의 고향 마을로 돌아오는 데에서 시작한다. 어린 김일성은 김형직의 무릎에 누워 아버지에게서 애국의 뜻이 담긴 노래를 배워 부른다. 김일성은 독립운동을 하면서도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아버지에 대해 항상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하루는 김형직이 유성기를 틀어 놓고 마을 사람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개명하여 나라를 되찾고 떳떳이 주인 노릇을 해야 할 것을 역설한다.
제2편 ‘무지개’에서 김일성은 가난한 마을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기를 좋아하는데, 아이들에게 애국적인 노래를 가르쳐 주기도 하고, 강감찬, 을지문덕, 이순신 등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김일성은 아이들에게 썰매타기 놀이 대신 왜놈 치는 군함바위놀이를 제안하고 자기가 대장이 되어 그 놀이를 진두지휘한다. 하루는 할아버지가 장에 나가 먹과 붓을 사가지고 돌아오자, 김일성은 ‘조선독립’이라는 글을 써 보인다. 김일성 일가는 가난한 마을 사람들의 밭갈이를 대신 해주고 쌀을 나누어 주기도 한다. 이웃인 셋째네가 북간도로 떠난 뒤 김일성은 어머니 강반석과 함께 대동강 물길을 따라 배를 타고 김형직이 있는 봉화리로 떠난다.
제3편 ‘봉화산의 나팔소리’에서 강반석과 김일성은 김형직이 선생으로 있는 조그만 마을에 도착한다. 아들과 아내를 만난 김형직은 그들을 환영하기 위해 모인 마을 사람들 앞에서 애국적인 연설을 하고 김일성은 큰 감동을 받는다. 김형직은 야간학교 선생을 하며 마을 사람들을 단결시키는 일을 하면서, 조선독립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울 것을 결심한 사람들로 비밀혁명조직인 조선국민회를 조직한다. 봉화리에서도 김일성은 마을 아이들과 쉽게 친해지고 가난한 아이들을 도와주는데, 글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따로 글을 가르치기도 한다. 김일성은 명신학교 학예회가 열린 날, 연설을 하게 되는데, 김일성의 연설을 듣고 학예회에 온 마을 사람들은 감동하여 눈물을 흘린다. 그러던 어느 날, 김형직은 일제 순사에게 끌려가게 되고 마을 사람들도 고초를 겪게 된다. 어려움 속에서 강반석은 야학을 계속해 나가고 김일성과 마을 아이들은 김형직을 대신하여 새벽 나팔을 분다.
제4편 ‘조선독립만세’는 겨울이 지나고 이듬해 봄 김일성이 강반석과 함께 만경봉 아래 마을로 돌아오는 데에서 시작한다. 고향 마을로 돌아온 김일성은 예전과 같은 생활 속에서 아버지 면회를 간다. 김형직은 면회 온 김일성에게 “온 나라가 감옥”이라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온 김일성은 “왜놈은 아버지의 원쑤다”라는 글을 책상 앞에 써붙이고 만경봉에 홀로 올라가 김형직을 생각하며 항일의 결의를 다진다.
세월이 흘러 김형직이 출감하여 집으로 돌아오자 전국 각지에서 귀한 약재를 든 방문객이 몰려든다. 그리고 1919년 3월 1일 ‘조선독립만세’ 소리가 온 천지를 뒤흔든다. 김일성의 주도하에 만경봉에 모인 마을 사람들은 거리로 진출하여 조선독립만세를 힘껏 외친다. 이 작품은 만세운동이 끝난 뒤, 김일성이 가족과 함께 새로운 독립운동의 근거지인 북쪽의 땅을 향하여 떠나는 데에서 마무리된다.
<만경대>는 김일성의 유년기를 대상으로 항일 혁명을 형상화한 작품에 해당한다. 특히 김일성의 부모인 김형직과 강반석을 포함한 일가 전체가 항일 혁명 투사로 형상화되고 있는 항일혁명문학의 전범적인 작품에 해당한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부모님의 애국주의 교양을 받으시면서 위대한 혁명가로 자라시는 과정과 함께 아버님이신 김형직 선생님의 혁명활동”을 “모든 힘을 다해 도우시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혁명적성장과정을 힘있게 뒷받침해주시였으며 로동과 생활에서는 근면하시고 성실하시며 가난하고 불쌍한 이웃에 대해서는 언제나 극진히 돌봐주신 강반석어머님과 할아버님, 할머님의 고결한 풍모도 생동하게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평가한다.
관련어 황민, 4.15문학창작단
관련연구(남) 이명재 편, 『북한문학사전』, 서울: 국학자료원, 1995.
관련자료(북)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편, 『문학예술사전』,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72.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상』,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88.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백과사전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 6: 문학예술』,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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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대

이미지명 : 만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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