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검색 결과 바로가기
HOME > 디렉토리 서비스 > 가나다색인
이전 다음 A+ A- 인쇄

이동영사대 [mobile film projection team]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영상 > 영화
9분류 조직
집필자 오양열
시기1946년 이후
정의
영사시설이 없는 협동농장 등 농산어촌 등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 보급단이다.
규모와 구성
1946년도 이동영사대에 의한 상영 횟수는 333회, 인원 133,000명이었다가 이후 크게 증가했다. 1947년도 영사기수 16대, 상영 횟수 1,411회, 인원 345,600명, 1948년도 영사기수 23대, 상영 횟수 2,482회, 2,321,459명이다. 1949년 이동영사대 수는 37대이다.
6.25 전쟁으로 영화관을 비롯한 문화시설이 파괴되자 영사기와 영사막으로만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1952년의 공장, 기업소의 영사기 보유대수가 전쟁전 대비 120%, 1951년 대비 156%, 이동영사대 보유대수가 전쟁전 대비 140% 증가했다.
이동영사대에 의한 영화상영의 관람자 연인원수는 1985년부터 1991년까지 각각 618만 명, 743만 명, 793만 명, 594만 명, 594만 명, 312만 명, 253만 명으로 되어 있다. 동 기간 중 전체 관람자 연인원수에서 이동영사대 관람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4%이다.
1991년을 기준으로 총 상영 횟수는 355,916회로, 상영시설별 관람자 연인원수는 영화관 771만 명, 시∙군문화회관 1,157만 명, 이동영사대 253만 명, 도선전대 67만 명, 극장 50만 명, 공장 및 기업소 영화시설 2,670만 명, 기타 418만 명으로 총 9,863만 명이다(1986년과 1987년도에는 관람자 연인원수가 2억 명이 넘는다.).
내용
어느 곳에서나 새로 나온 영화들을 모든 근로자들이 제때에 빠짐없이 보도록 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사상교양사업에 이바지하고 문화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 운영하고 있다. 북한은 ‘새 조선 건설시기’ (1945년 8월 ~ 1950년 6월)라 부르는 시기에 이미 순회극단, 이동영사대, 이동예술대, 가창대 등의 선전대를 조직하여 농어촌지역에 파견했다는 기록이 있다. 1946년 북조선인민위원회 선전국 극장관리과 소속으로 출범하였고 1948년 극장관리처로 이관되었다. 그리고 1948년 9월 9일 정권 수립과 더불어 문화선전성 영화관리국으로 이관되었다.
영화는 모든 예술가운데서 ‘가장 직관적이고 선동적이며 대중적인 성격을 띤 교양수단’으로, 해방직후 문맹자가 많았던 당시의 상황에서 주민 대상의 교양에 매우 힘 있고 유력한 수단이 되었기 때문에 영화반(1946, 조선로동당중앙위원회 선전부 소속의 시보영화 및 역사자료 촬영반), 영화제작소(1946), 국립영화촬영소(1947)가 출범하고, 각 지역에 영화관, 구락부, 극장 등 보급망을 신설∙확장하는 과정에서 극장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농촌이나 벽촌에서의 영화 상영에 이동영사대를 자주 활용했다.
이동영사대는 주로 건설, 지질탐사, 임산 및 수산 부문과 농촌 등 여러 곳에 다니면서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근로자들에게 영화를 정상적으로 기동성 있게 보급한다. 영화예술분야의 이동영사대는 공연예술분야의 예술선전대와 기동예술선동대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에는 각 시∙도마다 ‘예술선전대’란 전문단체가 하나씩 설치되어 있고 직장과 조직 또는 행정단위별로 ‘기동예술선동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경제선동을 위해 각종 소규모 공연을 수행한다.
북한은 영화가 ‘직관예술’이므로 강한 호소력과 전파력이 있어 대중교양과 선전의 중요한 수단으로 보고 여타 예술 장르보다도 중요시하고 있다. 따라서 각 시·도와 시·군 지역에 있는 영화관들에서 근로자들에게 영화를 보급하는 한편, 이동영사대를 통한 영화보급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관련연구(남) 이왕무, 「북한영화예술의 역사와 전망」, 정신문화연구, 85호, 2001.
참고자료 민병욱, 『북한영화의 역사적 이해』, 서울: 역락, 2005.
리기주,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문학예술령도사』, 평양: 문예출판사, 1991.
문예출판사 편, 『조선영화년감』, 평양: 문예출판사, 1985~1991.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편, 『문학예술사전』,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72.
조선중앙통신사 편, 『조선중앙년감』, 평양: 조선중앙통신사, 1951~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