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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의 음악예술리론: 주체적문예사상10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음악 > 공통 > 공통
9분류 작품
집필자 천현식
시기1982년 10월 30일
제작자안병윤, 정봉섭, 황민명, 박예섭, 한휘국, 김명림, 오일룡
정의
문예이론총서인 ‘주체적문예사상’의 단행본으로 주체사상에 따른 소위 주체음악에 관한 이론을 담고 있다.
용례/관용구
김정일동지께서 내놓으신 주체의 음악예술리론은 주체시대 음악예술 발전의 합법칙적 요구를 반영하여 나온 새롭고 독창적인 혁명적 문예리론으로서 위대한 주체적 문예사상의 중요한 구성부분을 이룬다. 안병윤·정봉섭·황민명·박예섭·한휘국·김명림·오일룡, 『주체의 음악예술리론: 문예리론총서 주체적문예사상10』, 1982.
내용
문예리론총서인 ‘주체적 문예사상’의 음악부문 단행본으로, ‘주체음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주체사상이 정립된 이후 이른바 주체음악에 관한 이론을 음악학자들이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은 머리말을 제외하고 본문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별 필자는 다음과 같다.

1장 음악예술의 특성과 주체적 발전: 안병윤
2장 음악창작: 정봉섭, 황민명, 박예섭, 안병윤
3장 음악연주: 한휘국, 김명림, 오일룡
4장 악기발전: 한휘국

1장은 이 책의 전체 개관으로서 주체음악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1절 음악예술의 특성’에서는 사회주의의 관점에서 음악을 정리하고, ‘2절 음악예술의 주체적 발전’에서는 ‘주체’를 세우면서 어떻게 주체음악을 만들어 왔는가를 서술하고 있다. ‘2장 음악창작’에서는 가요와 기악, 기타 종류의 창작을 다루고 있다. ‘3장 음악연주’에서는 연주의 특성과 원칙, 실천방법을 정리하고 있다. ‘4장 악기발전’에서는 주체음악 정립과정에서 진행된 악기 개량의 원칙과 민족악기의 계승발전을 담고 있다.
이 책은 1980년대 초반 김정일에 의해 주체사상이 정립되는 과정에서 발행된 총서 중 음악분야의 책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다시 말해0 1967년 시작된 북한의 수령제 국가 건설과 주체사상의 정립 이후 등장한 첫 음악이론서로, ‘주체음악’이라는 용어를 쓰지는 않았지만 주체음악에 관한 중요한 이론서이다. 1979년에 발행된 음악사 책인 『해방후 조선음악』에 대응할 수 있다.
당시 전문 음악학자들에 의해서 공동 집필되었다는 점 또한 중요하다. 『해방후 조선음악』도 마찬가지인데, 1980년대 중후반 김정일에 의해서 주체사상이 완전한 체계를 가지면서 다른 모습을 띤다. 김정일이 절대권력의 후계자가 되면서 북한 문학예술의 모든 성과를 김정일에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1970년대 문학예술혁명을 주도한 사실때문에 그 집중도는 어느 타 분야보다도 강력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른바 ‘주체문학예술’과 세부 개별 갈래들이 제2의 수령 김정일의 업적으로 집중 정리되어 김정일 개인의 저술들로 발표되고, 1992년 김정일의 『주체문학론』 이 그 분수령을 이룬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기 전 개별 전문학자들의 공동집필로 처음 정리 발표된, 주체음악에 관한 책이라는 점이 이 책이 지닌 의의라고 할 수 있으며, 김정일의 『음악예술론』 (1992)과 비교해 볼만하기도 하다.
한편 이 책은 1970년대 북한 ‘문학예술혁명’의 음악분야 성과가 담긴 이론서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1980년대 초 북한음악의 성과가 주체음악으로 틀지어지는 과정과 함께 개별 음악학자들의 당시 성과와 고민을 동시에 알 수 있다.
관련어 안병윤, 정봉섭, 박예섭, 한휘국, 김명림, 오일룡, 주체적 문예사상, 음악예술론
참고자료 안병윤 외, 『주체의 음악예술리론: 문예리론총서 주체적문예사상10』, 평양: 문예출판사, 1982.
리히림 외, 『해방후 조선음악』, 평양: 문예출판사, 1979.
김정일, 『음악예술론: 1991년 7월 17일』,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92.
김정일, 『주체문학론: 1992년 1월 20일』,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