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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다 [Snow Falls]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공연 > 무용 > 무용소품
9분류 작품
집필자 김채원
시기1967년
제작자국립가무단(안무: 차예진)
정의
항일혁명 여전사들의 혁명에 대한 신념과 의지를 표현한 여성 군무로, <조국의 진달래>, <사과풍년>, <키춤>과 함께 북한의 4대 명작무용의 하나이다.
내용
혁명무용에 속하는 이 작품은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혁명 승리에 대한 철석같은 신념과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에는 조선인민혁명군 여대원 1명과 16명의 눈송이 요정들이 출연하며,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전개된다.
첫 부분은 눈송이 요정들의 등장에서 조선인민혁명군 여대원이 등장하기 전까지를 포함한다. 막이 열리면 무대배경으로 백두산이 멀리 보이고 앞으로는 밀림이 펼쳐졌는데 그 위로 흰 눈이 소리 없이 내린다. 눈송이 요정들이 미끄러지듯 무대로 등장하여 조선 방방곡곡 집집마다에 소리 없이 내리고 또 내리는 함박눈을 형상한다. 이어 항일무장투쟁의 그날로 장면이 전환하면서 둘째 부분이 시작된다.
혁명의 상징인 양 붉은 수건을 높이 추켜든 조선인민혁명군의 여대원이 나타나면 눈송이 요정들이 그녀를 둘러싼다. 천지를 진동하는 폭풍, 기승을 부리는 눈보라를 헤치며 여대원은 앞으로 나아간다. 힘겹게 한발 한발 내딛는 여대원의 전진은 곧 피어린 투쟁이다. 눈송이 요정들이 휘몰아치듯 여대원의 걸음마다를 막아선다. 이에 굴하지 않고 힘겹게 앞으로 나아가는 여대원은 눈보라를 물리쳤으나 힘이 다하여 쓰러지고 만다. 눈보라도 잦아들어 폭풍 뒤의 고요가 깃든다. 이때 눈송이 요정들은 여대원이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일어서기를 간절히 바라는 인민의 마음을 춤으로 표현한다. 살포시 내리는 눈을 두 손으로 받아안으며 힘을 내여 일어선다. 이어 붉은 수건을 힘차게 휘날리며 필승의 각오로 혁명의 길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 여대원은 처음 등장할 때와 같이 붉은 수건을 힘차게 날리면서 무대 뒷쪽 단상에 숭고한 조형을 잡고 의연히 서 있다가 사라지다.
셋째 부분은 다시 현실로 되돌아와서 부터이다. 무대배경은 평양시의 밤 풍경이다. 평양의 밤하늘에는 송이송이 눈이 내리고, 함박눈을 형상하는 눈송이 요정들의 부드러운 춤이 펼쳐지는 가운데 암전으로 끝난다. 무용은 눈 내리는 고요한 밤에 항일혁명투쟁의 옛이야기로 밤을 지새우는 인민대중의 아름다운 서정 세계를 현실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극적 구성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춤 동작은 박력 있고 긴장감 넘치는 흐름 속에 전개되는 우아하고 부드러운 동작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예술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주인공 여대원이 들고 추는 붉은 수건은 주체사상의 기치 아래 혁명의 길로 나서는 혁명적 기상과 전투적 기개를 더욱 부각시키면서 춤 동작과 조화를 이루어 시각 조형적인 효과를 크게 거두고 있다. 작품은 극성이 강한 특색을 지니며, 자연과의 대립적 투쟁을 통해 적과의 싸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정서적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음악은 인기가요인 <눈이 내린다>를 씀으로써 친숙함을 지닌다. 이처럼 군무 <눈이 내린다>는 사상성과 예술성이 결합된 혁명적이고도 전투적인 무용 작품의 본보기로서 4대 명작 무용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작품이 창조된지 약 40년이 다되고 있고 배역들도 수차례 바뀌었지만, 이 작품은 오늘도 북한을 대표하는 무용의 하나로 계속 공연되고 있다.

관련어 4대 명작무용, 혁명무용
관련연구(남) 정병호·이병옥·최동선, 『북한의 공연예술Ⅱ』, 서울: 고려원, 1991.
관련자료(북) 리영환·정남선, 『조선무용사 2』 , 평양: 예술교육출판사, 1986.
참고자료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2006.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상』,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88.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편, 『문학예술사전』,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72.
백과사전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 6: 문학예술』,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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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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