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화 <위대한 수령님을 목숨으로 지켜 싸우시는 항일의 녀성 영웅 김정숙 동지>는 1974년 정영만, 최계근, 김동용이 합작한 혁명역사화이다.

용례/관용구

그림은 단붓질법, 피워그림법, 선그림법을 비롯한 조선화의 전통적 화법들을 묘사대상의 특성에 맞게 잘 살려썼다.『문학예술대사전(DVD)』, 2006.

내용

조선화 <위대한 수령님을 목숨으로 지켜 싸우시는 항일의 녀성 영웅 김정숙 동지>에서 김정숙은 김정일의 어머니를 말한다.
김정숙은 1917년 12월 24일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17살 때인 1935년 9월 항일유격대에 가입하여, 18살 때인 1936년부터 김일성부대에서 활동하였다. 그녀는 항일유격투쟁의 와중이었던 1940년 23살의 나이로 김일성과 결혼하고, 2년 뒤 1942년 김정일을 낳았으며, 6.25 전쟁 직전이었던 1949년 9월 22일 31살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였다.
이 작품은 항일운동 시기, 김정숙과 김일성이 같은 부대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벌어진 ‘대사하치기 전투’의 한 장면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끼가 낀 바위, 나무들을 배경으로 총구를 겨누거나 총격전을 벌이고 있는 대원들이 좌우에, 주인공인 김정숙은 김일성을 막아서며 총격을 벌이고 있는 모습으로 화면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배경을 안개로 처리한 가운데 전령병, 유격대원 등의 인물들이 긴박한 전투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이 작품은 대상의 본래 색을 표현하기 위한 선명한 색채, 사실적인 세부 묘사, 그리고 몰골기법, 우림법, 선묘법과 같은 전통화법들을 대상의 특성에 맞게 잘 사용하였다는 북한미술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일성 사후, 김정일의 어머니로서 우상화 대상이 된 김정숙 이미지와는 달리, 김일성 시대 김정숙은 목숨을 바쳐 김일성을 보위하는 친위전사로 그려진다. 이러한 친위전사로서의 김정숙 이미지를 대표하는 작품이 이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북한은 김정숙처럼 목숨을 바쳐 김일성을 보위할 것을 인민대중들에게 교육하고자 하였다.

관련어	정영만, 최계근, 김동용
관련연구(남)	박계리, 「김정숙, 선군의 어머니로 이미지화」, 『통일한국』, 제353호, 2003.
관련자료(북)	리재현, 『조선력대미술가편람(증보판)』,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백과사전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 6 : 문학예술』,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
참고자료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중』,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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