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의 민족적특성을 옳게 살려 나갈데 대하여: 언어학자들과 한 담화 [ON CORRECTLY PRESERVING THE NATIONAL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LANGUAGE: Talk with Linguists.]
상세 정보 표
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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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류 |
문건 |
집필자 |
전영선 |
시기 | 1966년 5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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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 김일성 |
-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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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이 1966년 5월 14일에 언어학자들과 했던 담화문이다.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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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은 민족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남한에서의 언어 훼손을 언급, 평양말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언어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우리 민족의 역사 발전 과정에서 중국어, 일본, 러시아어 등이 들어왔다고 하면서 순수한 민족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였다. 북한에도 남한 사람들이 쓰는 한국어, 일본에 사는 동포들이 쓰는 일본식 조선말도 들어 왔지만 보다 큰 문제는 남한의 상황이라고 하였다. 김일성은 지금 남한에서 쓰고 있는 말에서 한자말과 일본말, 영어를 빼버리면 우리말은 토씨만 남을 정도라는 것이다. 이렇게 서양화, 일본화, 한자화 된다면 우리 말 같지 않으며 우리말의 민족적 특성이 점차 없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민족어가 사라질 위험도 있다는 것이다.
김일성은 오직 애국자인 공산주의자들만이 자기 나라 말을 참으로 사랑하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힘쓴다고 하면서 공산주의자들이 민족어를 발전시키기 위한 터를 잘 닦아야 한다고 하였다. 이를 명분으로 김일성은 “우리 혁명의 참모부가 있고 정치, 경제, 문화, 군사의 모든 방면에 걸치는 우리 혁명의 전반적 전략과 전술이 세워지는 혁명의 수도이며 요람지인 평양을 중심지로 하고 평양 말을 기준으로 하여 언어의 민족적 특성을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김일성의 이 말은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표준어와는 다른 평양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어 체계의 성립을 의미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