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채남인은 생동감 있는 무대미술을 창조한 화가이다.

용례/관용구

채남인의 작품에서는 민족적색채가 짙게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문학예술대사전(DVD)』, 2006.

내용

호는 북강이다. 신문배달을 하며 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중학교를 중퇴한 후 일을 하였다. 그림을 배우기 위해 서울에 갔지만 1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1939년 그린 첫 작품 <화실에서>(1939)로 전람회에서 입선하였다. 1940년에는 조각, 유화 1점씩을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하였다. 1940년대 초에는 서울에서 극장의 무대 원화, 장치 미술을 제작하였다. 해방 후 서울의 남조선연극동맹에서 활동하였다. 6.25 전쟁 시기 의용군으로 참전하였다. 이후 내무성정치국예술단의 미술원, 1952년 국립예술단 무대미술부장, 1954년부터 평양종합예술학교(현 평양연극영화대학)에서 무대미술을 가르쳤다. 1958년 이후 평양미술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교수요강을 작성, 무대미술 교육의 체계를 세웠다. 아들 채현우는 어린이 영화를 위한 미술 창작을 하고 있다.
채남인의 무대미술은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창극 <흥부전>, <춘향전>(1957), <심청전>(1957)은 고전문학을 무대미술로 재탄생시키며 민족 전통을 성공적으로 재현하였다고 평가받는다. <흥부전>은 무대 원화를 조선화의 선묘기법을 이용하여 그려내어 참신한 무대미술을 창조하였다. 또한 <춘향전>과 <심청전>은 많은 신문매체에서 무대미술의 집중과 집약을 통해 생동감 있는 조형을 이루어내었다고 찬사받았다. 의상과 소도구에도 신경을 썼는데, 예를 들어 조선화 <춘향일심>, <림당수>는 무대의상을 위한 도안이자 회화 작품이었다. 채남인의 조선화 대표작은 <산놀이>(1958)로 단오절을 즐기는 여성들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하였다.

관련어	평양미술대학, 무대미술, 평양연극영화대학
동의어	북강
관련자료(북)	리재현, 『조선력대미술가편람』,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하』,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3.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참고자료	리재현, 『조선력대미술가편람』,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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