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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Dream of the Red Chamber; Hong-Ru-Mong]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공연 > 종합공연 > 가극
9분류 작품
집필자 천현식
시기1962년
제작자국립민족예술극장, 대본 조령출, 작곡 리면상·신영철
정의
중국 작가 차오 찬의 소설 〈홍루몽〉을 원본으로 북한에서 창극으로 만든 작품이다.
내용

1962년 국립민족예술극장에서 중국 차오 찬(曹霑, 曹雪芹, 조설근)의 소설 〈홍루몽〉(紅樓夢)을 창극화해서 공연하였다.

- 예술단: 국립민족예술극장
- 대본: 조령출
- 작곡: 리면상·신영철
- 주인공: 림대옥(林黛玉), 가보옥(賈寶玉)

이 작품은 봉건 중국 시대 귀족 가문의 여주인공 임대옥과 남자 주인공 가보옥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북한은 이 작품이 일정한 제한성과 작가의 한계를 보이지만, 가부장적 봉건가족제도의 부패상을 폭로하고 봉건 윤리를 비판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런 사실 때문에 북한에서도 높이 평가되어 창작 공연될 수 있었다.
이 창극은 민요 음조, 특히 신민요 음조에 기초하여 창극의 음악언어를 새롭게 했으며 중국 음악의 선율적 투도 이용하였다. 생활 정서에 매우 친근한 신민요 음조에 의한 창극의 성공적인 창작은 창작가들의 독창적이며 개성적인 음악적 탐구에 의해서 가능하였으며, 민족가극 음악 창작의 과정에서 새로운 방법을 개척하였다고 평가된다. 그런데 〈홍루몽〉이 나온 후 소위 〈홍루몽〉 음조, 즉 신민요 선율 언어에 대한 지나친 편중이 나타나서 〈홍루몽〉 음악에 대한 모방이 나타나고 신민요 음조를 개성 없이 이용해서 문제가 됐다고 한다.
이 가극의 노래들은 『가극 창극 선곡집』(1963)에 실려 있다. 하지만 1971년 혁명가극 〈피바다〉가 생겨나면서 북한식 가극인 <피바다>식 가극이 정립되고, 이후 북한의 가극들이 직접 창작한 것들 위주로 공연되면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가 비슷한 시기인 2010년에 조러 친선을 위해서 러시아가극 〈예브게니 오네긴〉을 재창조한 것과 같이 2009년에 조중 친선의 해를 기념해서 가극 〈홍루몽〉이 재창조되었다. 피바다가극단에서 <피바다>식 가극으로 창작하였는데, 중국 문화부가 배우들의 의상을 기증하는 등 도움을 주었다. 첫 공연은 2009년 6월 14일 당시 김정일과 당 간부들이 함께 관람하는 속에서 함흥대극장에서 진행되었으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은 피바다가극단 실장 채명석이 맡았다. 극본과 노래는 1962년의 것을 그대로 적용하였으나 음악극작술은 <피바다>식 가극을 도입했다. 따라서 지난 창극에서 사용했던 거문고는 사라졌으며 배합관현악을 사용하였다. 방창과 무용을 도입했고 입체적인 무대 구성을 적용하였다.
공식적인 초연으로 9월 17일에는 중국 주석 후진타오(胡錦濤)의 특사를 환영하기 위해 평양대극장에서, 10월 4일에는 중국 국무원 총리인 원자바오(溫家寶)를 환영하기 위해 평양대극장에서 공연되었다. 가극과 함께 2009년에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는 예술영화 〈홍루몽〉(1, 2부)을 새로 내놓기도 했다.
중국 특사와 후진타오의 관람 이후 좋은 평가가 이어지자 2010년에는 피바다가극단이 중국을 방문해서 순회공연을 진행하였다. 2010년 5월 7일에는 베이징 국가대극원, 5월 20일부터 22일까지는 호남성 장사시 호남대극원, 5월 25일부터 27일까지는 호북성 무한시 호북극원, 6월 1일부에는 복건성 복주시 복건대극원, 6월 6일부터 7일까지는 광동성 심전시 심전보리극원,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는 길림성 장춘시 동방대극원, 7월 5일부터 7일까지는 다시 베이징 국가대극원, 7월 12일부터 13일까지는 요녕성 심양시 요녕대극원 등 각지에서 70여 일간 공연을 진행하였다. 중국 방문 순회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뒤 7월 26일에는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에서 피바다가극단 창작가, 예술인 환영모임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7월 29일 평양대극장에서는 귀환공연이 열렸다.
중국 순회공연이 성공적으로 평가되면서 2010년 12월에 가극 창조 구성원들에 대한 표창이 진행되었다. 김일성 이름이 새겨진 시계 표창은 피바다가극단 실장 김윤, 배우 김영하, 과장 한기성에게 주어졌고, 김정일의 표창장은 피바다가극단 배우 정재선, 공예사 류경호에게 주어졌다. 또한 피바다가극단 실장 채명석에게 인민예술가 칭호, 피바다가극단 배우들인 배윤희·신영미에게 인민배우 칭호, 피바다가극단 음향연출가 량경찬, 작곡가 오승학, 과장 조용문,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강좌장 윤희광에게 공훈예술가 칭호, 만수대예술단 배우 김일황, 피바다가극단 배우들인 리정란·김정실, 연주가 배금옥에게 공훈배우 칭호가 주어졌다. 그밖에도 많은 창조 구성원들이 훈장과 메달을 받았다.
관련어 창극, 피바다식 가극, 국립민족예술극장, 피바다가극단, 방창, 조령출, 리면상, 신영철
동의어 紅樓夢
참고자료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편, 『문학예술사전』,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72.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하』,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3.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백과사전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 6: 문학예술』,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
천현식, 『북한의 가극 연구』, 서울: 선인,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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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이미지명 : 홍루몽

홍루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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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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