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검색 결과 바로가기
사전소개
사업자 소개
집필자 소개
연구진 소개
게시판
공지사항
자료실
기타
검색안내
저작권정책
키워드 검색 검색영역 시작
검색어
상세검색버튼
상세검색영역 시작
키워드검색
용어
AND
OR
시기
AND
OR
내용
AND
OR
9분류
전체
개념
시설
인물
작품
조직
행사
매체
문건
기타
취소
동의어검색
검색어
※ 용어에 대응하는 관련어, 동의어, 대응어를 체계적으로 표시하여 서로간의 관계 확인이 가능합니다.
취소
디렉토리 검색
가나다 색인
검색 결과 영역
HOME > 디렉토리 서비스 >
가나다색인
이전
다음
A+
A-
인쇄
공산주의적 인간학 [communist anthropology]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이론-공통 > 이론 > 개념
9분류
개념
집필자
박태상
정의
공산주의적 인간학은 바로 ‘주체의 인간학’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체의 인간학은 사람중심의 세계관이며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해 주체사상을 사상이론적, 방법론적 기초로 하고 있다고 북한이론서들은 서술한다.
용례/관용구
아름다우며 고상한 존재로 내세우고 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공산주의적 인간학으로 되어야 한다. 김정일,『주체예술론』, 1992
기원
김정일이 자신의 저서인 『주체문학론』(1992)에서 공산주의적 인간학을 주체의 인간학이라고 지칭하며, “우리의 문학은 인민대중을 가장 힘 있고 아름다우며 고상한 존재로 내세우고 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공산주의적 인간학으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내용
북한 문예이론의 핵심 중 하나는 ‘주체적 인간학’을 내세우는 데 있다. 주체적 인간학은 주체사상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북한에서는 주체사상을 “우리 시대의 가장 과학적이고 혁명적인 세계관이며 혁명과 건설의 유일하게 정확한 지도적 지침”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리고 주체사상은 사회적 존재인 사람의 본질적 특성과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을 새롭게 밝힘으로써 사람 중심의 세계관을 확립하였다고 주장한다. 북한에서 최근에 강조하는 새로운 문학예술은 바로 주체형 인간의 전형적 형상을 창조하는 데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자주성의 인간형을 창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주체적 인간학의 정립을 강조하는 김정일의 지도이념을 살펴보면 그 의미가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
“문학은 인간학이다. 산 인간을 그리며 인간에게 복무한다는데 인간학으로서의 문학의 본성이 있다.” (『영화예술론』, p.4)
사실 문학이 인간학이라는 김정일의 교시는 자신의 독창적인 견해라고 할 수 없다. 그 말의 원조는 러시아의 고리키이다. 고리키는 문학을 ‘인간학’이라고 불렀는데, 그것으로써 인간의 실천적 정신적 활동의 가장 복잡하고 가장 섬세한 제 현상을 전면적으로 파악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고리키의 이론을 기초로 하여 김정일은 주체적 인간학을 내세우고 있다.
문학이 산 인간을 그린다는 문학의 본성에 대한 천명은 바로 북한의 문예이론이 사실주의적 문학을 추구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또 하나 주체사상은 인간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 사람은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으로 하여 세계에서 가장 발전되고 힘있는 존재로 되며 세계에 혁명적으로, 능동적으로 대하고 세계를 목적의식적으로 개조 변혁해나간다는 입장을 취한다. 이러한 주체적 인간학의 정립을 강조하는 것은 북한에서 소설문학이 예술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장르로 자리매김을 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그것은 다른 어떤 장르보다도 소설에서는 인물성격의 창조와 형상화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설문학에서는 자연과 사회를 사실적으로 그림으로써 인간을 진실하게 그리려고 시도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인간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존재를 의미한다. 이렇게 북한의 소설문학에서는 인물의 사상감정을 구체적으로 깊이있게 그리는 데 중점을 둠으로써 산 인간의 생동한 형상을 창조하게 되는 것이다. 소설문학이 인간의 개성적인 특성을 뚜렷하게 살림으로써 성격을 생동감있게 부각시키게 된다고 강조하면서 이기영의 장편소설 <땅>의 주인공 곽바위, 천세봉의 장편소설 <대하는 흐른다 (1부)>의 주인공을 대표적으로 주체의 인간전형을 잘 그려낸 대표적 사례로 꼽고 있다.
아울러 주체적 인간학을 강조하는 것은 주체사상이 마르크스 레닌주의 보다 우월함을 내세우려는 의도도 잠재되어 있다고 하겠다. 북한의 문예이론서는 자신들의 주체사상이 마르크스 레닌주의에서 나왔음을 확인하고,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공적 또한 인정하고 있다. 인간의 본질은 마르크스 레닌주의에 의하여 사회관계 속에서 밝혀졌으며 사회주의 문학은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사상이론적 기초로 삼음으로써 전형적 환경에서의 전형적 성격의 창조를 통하여 사람을 사회관계의 총체로 그리며 자본주의 제도를 뒤집어엎고 사회주의 사회를 일으켜 세우기 위하여 투쟁하는 인간의 형상을 전면에 내세우게 되었다고 언급하면서, 이것은 인간학으로서의 문학의 본성의 구현과 인류 문학예술 발전에서의 커다란 진전이었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마르크스 레닌주의는 역사발전에서 사람, 인민대중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을 전면적으로 밝혀내지 못하였으며 자주적 인간의 운명문제에 똑똑한 해답을 주지 못하였다고 비판한다.
이에 반해 주체사상은 사회적 존재인 사람의 본성과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 원리를 밝히고 그에 기초하여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운동, 혁명운동의 근본원리와 역사발전의 합법칙성을 새롭게 천명함으로써 문학예술에서 사람을 가장 정확히 보고 진실하게 그리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좌우하는 근본문제, 인민대중의 운명개척에서 원칙적 의의를 가지는 문제를 깊이있게 풀어 그 인간학적 본성을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구현할 수 있는 확고한 세계관적 초석을 마련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산주의적 인간학이라고 하는 주체문예이론의 핵심적인 명제는 문예를 ‘인간학’이라는 윤리적인 범주로 넓혔다는 점에서 일말의 긍정적 측면이 있다. 그러나 당성, 노동계급성 개념의 실용주의적 편의주의적 개념, 개인 숭배적인 정치주의 편향, 인민성 개념의 모호성 및 편의성 강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역사주의 원칙의 포기와 이론의 교조성 등에 있어서 부정적인 평가를 벗어나기가 힘들다.
관련어
산인간
,
인간학
동의어
주체의 인간학
관련연구(남)
박태상, 『문화통합론과 북한문학』, 서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부, 2011.
관련자료(북)
김정일, 『영화예술론』,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73.
김정일, 『주체문학론』,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92.
한중모, 『주체적 문예이론의 기본 1』 , 평양: 문예출판사, 1992.
참고자료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중』,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