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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확 [First Harvest]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중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유임하
시기1956년
제작자리근영
정의
<첫 수확>은 1950년대에 실시된 농업협동화정책을 소재로 한 리근영의 중편으로, 북한 농촌을 무대로 농민들의 소유욕에 따른 상이한 반응과 불신 속에서도 협동조합의 중요성을 차츰 인식하며 조합원들의 헌신과 노동력 조직화로 첫해 농사를 성공적으로 수확하는 성공의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다.
용례/관용구
전후 어느 한 농촌마을에서 협동조합을 조직하여 첫해농사를 성과적으로 짓는 자랑찬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나라 농촌에서 생산관계의 사회주의적 개조가 실현되여가는 과정을 감명깊게 그린 작품이다. 『문학예술대사전DVD』, 2006.
내용
중편 <첫수확>은 전후 북한사회에서 시행된 농업협동화과정을 다룬 작품으로 『조선문학』 1956년 10월호와 11월호에 연재되었다가 작품집으로 간행되었다.
이 작품은 농업 협동화과정이 해방 직후 실시된 토지개혁 이후 ‘농업생산의 사회주의적 개조와 실현’을 위한 조치로서 많은 반발도 있었으나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전후 사회주의 농업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농민들의 헌신과 노동력의 조직화로 첫 해 농사를 성공적으로 수확하는 ‘성공의 드라마’는 결코 도식적이지 않다. 작품은, 농업협동화의 당위성을 제시하면서 도식주의에 함몰되지 않고, 지주계층의 반발과 방해, 농민들의 소유욕과 이기심, 협동조합에 대한 농민들의 불신 등 문제를 현실감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의 성취도는 높다.
작품에서 사상과 현실 개조의 주인공은 제대군인 상진이다. 그는 치안대에 협력해서 아내의 죽게 만든 박병두까지도 감싸안을 뿐만 아니라, 부유한 자작농이라는 경제적 지위에 안주하며 협동농장과는 거리를 두고 농장 일을 훼방하는 외숙 안경하, 호경영감 같은 구세대의 반발과 저항을 극복하는 새 시대의 주역이기도 하다. 협동농장 일에 앞장서는 영구와 소 영감, 전사자 가족인 일남 어머니, 재봉틀을 내놓는 화숙 등과 같은 열성분자들도 상진의 지도와 열성에 합심해서 협동농장의 성공을 이끄는 집단적 주체에 해당한다.
상진은 당원으로서 전쟁의 상흔을 가진 솔선수범하는 전위대로 그려지고 있지만, 작품에서 드러나는 리근영의 소설미학은 일관되게 농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적인 노력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이같은 특징은 리근영의 1930년대 농민소설에 등장하는 구체적인 인물상에서 연원을 둔 점이기도 하다. 이렇게 보면, 리근영은 리기영이나 한설야처럼 근대 초기문학에서 시작하여, 북한문학에서도 통용되는 인물의 풍부한 내면성과 개성이 두드러지는 농촌소설을 창작하며, 농민문학의 전통을 이어간 작가라고 말할 수 있다.
관련어 리근영
관련연구(남) 최성윤, 「이근영 연구」, 석사학위논문, 고려대학교, 1999 .
김민선, 「전후 북한의 열정과 ‘제대군인’」, 『북한문학의 지형도』, 서울:청동거울, 2009 .
이은진, 「이근영 연구-월북 후를 중심으로」, 석사학위논문, 전북대학교, 2006.
관련자료(북)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조선문학통사(현대편)』, 평양: 과학원출판사, 1959.
김헌순, 「리근영 작품집 “첫수확”에 대하여」, 『조선문학』, 6호, 1958.
참고자료 유임하, 「고뇌하는 양심과 농촌공동체의 윤리-이근영 소설의 현재성」, 『돈암어문학』, 22집, 2009.

이미지

첫 수확

이미지명 : 첫 수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