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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새바람 [Dry Wind that Blows Down Mountains]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장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임옥규
시기1983년·1990년
제작자홍석중
정의
<높새바람>은 조선시대 ‘삼포왜란’을 배경으로 하여 일본의 침략에 맞서는 민중의 투쟁을 형상화한 홍석중 창작의 장편 역사소설이다.
용례/관용구
이 시기에(1980년대) 창작된 반침략애국투쟁을 그린 장편소설들가운데서 이채를 띠는 것은 《높새바람》(상)이다. 이 장편소설은 1506년부터 1510년 사이 왜구들의 침입과 그와 결탁된 량반통치배들의 매국배족행위를 반대하는 인민들의 애국적인 투쟁을 형상한 작품이다.『조선문학사 15』.
내용
<높새바람>은 1510년의 삼포왜란 전후를 역사적 배경으로 하여 일본의 침략을 물리친 민중의 애국투쟁을 형상화한 장편 역사소설이다.
<높새바람 상>은 양반 리우증이 왜적에게 죽은 아버지의 산소를 찾아보기 위해 서울에서 고향 김해로 내려오는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류순정을 중심으로 하여 연산군을 물리치고 중종을 왕으로 추대하기 위한 반정이 계획되고 있었다. 리우증은 고향으로 내려오는 길에 놉쇠를 만나고 놉쇠의 아버지도 왜적에 의해 살해되었음을 알게 된다. 놉쇠는 부모를 왜적에게 잃고 복수를 할 기회를 엿보다가 왜적과 밀무역을 하여 돈벌이를 하던 임금의 처남을 죽이게 되어 불섬이란 외딴 섬으로 피신한다. 놉쇠는 아버지 묘가 있는 가덕섬에 가다가 폭풍을 만나 죽어가던 리우증을 구하고 같이 지내면서 그가 왜적에 대한 증오심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놉쇠는 다른 사람이 억울하게 옥에 갇히자 관가에 스스로 찾아가서 옥에 갇히게 되지만 관가는 놉쇠 대신 잡혀갔던 사람을 풀어주지 않는다. 놉쇠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되고 리우증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나온다. 감옥에서 나온 놉쇠는 서울에 올라가 반정에 참여한다. 한편 일본 국왕의 밀사 사몽고로는 자신의 첩자를 통해 조선의 반정을 알게 되고 자신들과 밀거래를 하여 벼락부자가 된 주룡갑에게 무기를 넘겨주면서 삼포지구에서의 침략을 추진시킨다. 놉쇠는 사몽고로의 부하를 발견하고 그들의 음모를 파헤친다. 이 과정에서 놉쇠는 양반들의 반정이 권세를 늘리기 위한 공론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고 그들과 결별한다.
<높새바람 하>에서는 양반들이 반정이 성공한 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일본과 거래를 하는 내용이 전개된다. 우증은 벼슬에 올랐으나 일본과 거래하는 주룡갑 등을 캐다가 도리어 벼슬자리를 빼앗기고 삼포의 하나인 가막개 진영의 첨사로 내려온다. 일본은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조선 동네들을 침략한다. 주룡갑은 양딸인 희영녀를 미끼로 놉쇠를 낚으려 하였으나 놉쇠는 이를 물리치고 밤내말 사람들과 왜적에 맞서 싸운다.
주인공 놉쇠의 형상은 ‘삼포왜란’을 반대하여 용맹스럽게 싸운 배꾼들의 용맹과 슬기와 피맺힌 한을 상징적으로 담아 높새바람으로 노래한 구전가요에 기초하여 창조된 당대의 전형적인 농어민 형상이다. 놉쇠를 비롯하여 천개불이나 날치군과 같은 최하층의 백정, 노비나 양민들은 봉건 통치배들과 왜군으로부터 이중삼중의 고통을 당하는 인물들이다. 이러한 민중은 시대적 질곡에 좌절하지 않고 조국에 대한 사랑으로 헌신하는 인물들로 그려진다. 삼포왜란이라는 실제 사건 뒤에 역사 속에서 생략된 민중의 모습에 상상력을 가하여 생명감을 불러일으키는 작가의 역사관은 당시 북한의 문예관과도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 북한에서는 이 작품이 토속적인 어휘와 묘사 표현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하고 남한에서는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한 민중서사라고 평한다. 이 소설은 반봉건보다 반외세를 강조한다.
관련어 홍석중
관련연구(남) 백지연,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진실의 경계 - 홍석중의 『높새바람』을 중심으로」, 『북한문학의 이해 2』, 파주, 청동거울, 2002.
신형기·오성호, 『북한 문학사』, 서울: 평민사, 2000.
이혜숙, 「역사소설과 민중적 상상력(홍석중 장편소설 『높새바람』 Ⅰ~Ⅳ, 연구사 1993)」, 『창작과비평』, 21(2)호, 1993.6.
임옥규, 『북한 역사소설의 재인식』, 서울: 역락, 2008.
정호웅, 「조선시대의 민중상-『장길산』과 『높새바람』」, 『남북한 역사소설 비교연구』, 대구, 계명대출판부, 2006.
관련자료(북) 권영률, 「력사소설의 맛이 나는 언어현상-력사소설 ≪높새바람≫을 읽고」, 『문화어학습』, 제2호, 1993.
김응서, 「자연묘사와 고유어휘의 위력」,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문화어학습』, 1호, 1989.
김정웅,천재규, 『조선문학사 15』, 사회과학출판사, 1988.
방연승, 「장편력사소설 『높새바람」(상)의 사상예술적 성과에 대하여」, 『조선문학』, 2월호, 1985.
홍석중, 『높새바람』 상, 평양: 문예출판사, 1983.
홍석중, 『높새바람』 하, 평양: 문예출판사, 1990.
참고자료 사회과학출판사 편, 『문학대사전 1』,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99.

이미지

높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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