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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 [Jumong]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장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임옥규
시기1997년, 2005년(2판)
제작자김호성
정의
<주몽>은 북부여 해모수의 자손인 주몽이 동부여를 탈출하여 북부여에서 정치적 기반을 잡고 고구려를 건국한다는 내용의 김호성 창작의 장편 역사소설이다.
내용
장편 역사소설 <주몽>은 제1부 14장과 제2부 17장의 서사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 ‘탈출’은 동부여에서의 이야기로 주몽은 어린 시절에 고난과 핍박을 받다가 모함을 당하게 된다. 명색이 후궁이었던 류화는 북부여의 왕 해모수의 아들인 주몽을 낳았는데 주몽은 어린 시절부터 활을 잘 쏘고 힘이 세서 다른 왕자들의 시기를 받고 말 목장의 목동으로 내침을 당한다. 이후 주몽은 스승 례나루와 그의 딸인 례을나를 만난다. 례을나는 부여의 축제 영고 행사 때 달려드는 황소를 막아준 주몽을 짝사랑하게 된다. 주몽은 마리, 오리, 협부와 우정을 나눈다. 주몽의 존재에 노심초사하는 궁의 음모로 주몽은 도망가게 된다. 주몽은 결혼하게 된 례을나에게 증표로 단검 반을 건네주고 스승 례나루는 주몽 대신 화살을 맞고 죽는다.
제2부 ‘기발을 올려라’에서는 모함을 피해 졸본 지역으로 도망간 주몽이 송양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고 고구려를 건국한다는 내용이 전개된다. 구려국에 도착한 주몽 일행은 불함산(백두산)에서 무술 훈련을 한다. 주몽은 군대를 양성하기 좋은 곳으로 자루골을 찾아내어 훈련하고 전술에 능하여 말갈군을 물리친다. 구려의 왕 소부는 자신처럼 단군선인의 웅지를 받들려는 주몽에 감격한다. 부인과 스승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주몽은 왕의 딸인 소서부와 결혼한다. 구려의 도리는 부여의 대소왕자와 계략을 구미고 말갈족의 구도는 주몽을 없애려 한다. 구도의 계책을 깨닫는 주몽은 장계취계를 사용하여 말갈족을 무너뜨리고 죽어가는 구려 소부왕으로부터 구려를 물려받는다. 10월 오녀산성에서 왕위에 오른 주몽이 제단에 예를 올리고 고구려의 창업을 알린다.
이 작품에서는 주몽을 위해 희생하는 례나루,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주몽에게 헌신하는 마리, 협부, 오이, 주몽의 첫 여인 례을나, 부여를 탈출해 고구려를 건국하도록 뒷받침해 준 국모 소서노 등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부여나 구려 말갈족도 아닌 노예주들을 처벌하는 ‘검은 칼잡이 단’의 대표로 언청이 두령이 등장하여 당시 노예들의 비참한 삶과 노예주들의 실상을 밝힌다. 이 소설은 최초의 국가를 수립했던 단군왕검의 땅이 여러 부족으로 갈라져 치욕을 당했던 역사를 상기하고 다시 한 겨레로 부활할 것을 염원하는 주몽의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주몽>은 김호성 작가의 처녀작으로 북한에서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작가는 이 작품 말미에 역사소설을 처녀작으로 단번에 성공시킨 비결에 대하여 수령의 영도가 있었고, 고구려벽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된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소설의 속편으로 『고구려의 새벽』(김호성, 1,~3부, 2007~2012)이 출판되었다.
남한에서는 <주몽>이 신화적 요소를 가급적 배제하고 1990년대 중반 이후 북한 사회가 추구하고 있는 사회주의 강성대국건설에 걸맞은 절대군주의 역동적 기상과 영웅적 면모를 강조하고 있다고 평한다.
관련어 김호성, 역사소설, 『고구려의 새벽』
관련연구(남) 신동호, 「[북녘 소설 함께 읽기 2 《주몽》] 《주몽》, 고구려 백두산의 통일꿈」, 『민족21』, 2권, 2001.
임옥규, 「북한 역사소설의 고조선·고구려 형상화 연구-<주몽>, <담징>, <부루나의 밤>을 중심으로」, 『한민족문화연구』, 21집, 2007.
임옥규, 『북한 역사소설의 재인식』, 서울: 역락, 2008.
관련자료(북) 김호성, 『주몽(2판)』, 평양: 평양출판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