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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바바 [Kunpapa]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장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임옥규
시기2005
제작자김혜성
정의
<군바바>는 조선이 일본에 합병되기 직전인 1906, 1907년을 배경으로 하여 조선의 군대를 장악해가는 일본의 음모와 이에 대한 저항을 통해 민족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형상한 김혜성 창작의 장편 역사소설이다.
용례/관용구
≪군바바≫ 평안북도 벽동지방에서 전해오는 민족무용이다. 이 무용은 19세기~20세기 초에 반일의병들 속에서 옛군가인 ≪군바바≫에 맞추어 추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군바바≫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였다. 백과사전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6: 문학예술』, 백과사전출판사,2008.
내용
<군바바>는 조선이 일본에 합병되기 직전인 1906년과 1907년을 배경으로, 조선의 군대를 장악해가는 일본의 음모와 이에 대한 저항을 형상한 장편 역사소설이다. 이 작품은 당시 정세뿐 아니라 일본에 침윤되어 가는 문화풍속을 묘사하고 있다. 역사적 인물과 허구적 인물들을 통해 갈등과 음모를 펼쳐 보이고 있다. 일본인 개입으로 인한 군대해산 과정뿐 아니라 일본 앞잡이가 된 조선인의 음모로 성의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조선 여성의 사연도 전개된다. 군관인 남상덕과 권기홍은 육군연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시위대 1연대 1대대 병영에서 꿈 많은 미래를 설계한다. 그러나 인사문제까지 개입하는 일본인 교관의 횡포로 반일감정만 고조된다. 권기홍의 누이는 술집을 하며 권기홍을 어렵게 뒷바라지를 하고 있으나 일본인이 하는 사꾸라 다방의 횡포로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작품은 상덕과 죽송의 사랑, 죽송의 테러단 활약, 일본의 앞잡이인 김태진에 속아 넘어가는 기홍 남매의 이야기, 김태진과 일본인들에게 감금되어 욕을 보게 되는 기홍의 애인 희숙의 이야기, 교태어린 사꾸라 다방의 주인 요시코의 흉계 등이 맞물려 전개된다.
대한제국 군대 해산 사건으로 시위대 대대장 박성환이 권총자살로 항거하고 이를 계기로 군인들이 무장투쟁에 앞장서게 된다. 전국에 있는 군인들은 무장해제를 거부하고 매복과 기습공격 등 유격전술을 펼쳐 근대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에 대항한다. 이러한 무장투쟁은 여러 계층의 민중을 일제에 대한 대항에 끌어들이는 계기를 만든다. 결국 폭약을 안고 적에게 돌진하는 상덕과 기홍, 박좌수를 비롯해 폭약과 총알이 다 떨어지자 맨주먹으로 저항하는 저항군들의 처절한 투쟁으로 이어진다.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폭동군인의 넋인 ‘군바바’ 노래는 민족의식과 자주성을 고취하고자 하는 군인정신의 상징이다. 이 작품은 군인들의 영웅적이고 혁명적인 모습을 기리고 있다.
남한에서는 “조선 군대의 군관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우리 민족의 자주성과 민족성의 특성을 도드라지게 묘사한 장편역사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편으로는 “근대를 둘러싼 식민주의자와 반식민주의자들의 각축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하는 등 아쉬운 부분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련어 역사소설, 김혜성
관련연구(남) 박태상, 「『군바바』와 북한의 “역사 새로 만들기” 프로젝트」, 『어문논집』, 59권, 2009.
박태상, 「『군바바』에 나타난 ‘민족의식’」, 동북아시아문화학회, 『동북아시아문화학회 국제학술대회 발표자료집』, 2007.
관련자료(북) 김혜성, 『군바바』, 평양: 금성청년출판사, 2005.
참고자료 백과사전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 6: 문학예술』,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