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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작가강습 [short training course of central writers]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9분류 행사
집필자 최진이
시기1970년대 이후 매년 1~2회
개최장소평양시
정의
중앙작가강습은 작가동맹 현역작가, 작가동맹 후보맹원, 정맹원에 가입되어 있는 전국의 현직 작가들이 평양에 일시에 모이는 문학창작가들의 잔치마당이다.
내용
중앙작가강습은 작가동맹 중앙위원회의 주최하에 1970년대 초부터 평양에서 매 해 분기마다 열렸으나, 1980년대 중반부터 연 4차에서 2차로 줄었다. 강습에 출석하는 강습생 규모는 약 1천여 명 정도에 달한다. 강습 장소는 평양시 중앙기관 회의실들을 돌아가며 빌려 쓰는데 주로 국가계획위원회, 기록영화촬영소, 평양시 사로청 회의실들과 평양시 천리마문화회관이 활용된다. 지방에서 온 강습생들은 모란봉려관, 금수산려관, 서평양려관 중 한 곳에 집단 투숙한다.
강습 기일은 1회에 3~7일 정도로 주로 모내기가 끝난 여름과 겨울에 진행되며 강습시간은 아침 9시~저녁 6시(외국영화 상영날은 저녁 9~10시까지)이다. 강습장소 출입문에는 조직부 직원들이 양쪽에 지켜 서서 신분증 확인 후 들여보낸다.
강습은 김일성, 김정일의 최근 교시와 말씀을 전달한 다음, 현역작가들의 연간 작품창작총화(상훈 형식)가 진행된다. 뒤이어 국제정세 강연(중앙방송위원회 부사장이 전임 강사임), 전문가 초빙 강의, 사적지 견학, 외국영화상영, 성과작 창작가들의 창작경험 발표 등이 있다.
작가강습 중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중앙방송위원회 부사장이 출연하는 국제정세 강의와 외국영화 상영시간이다. 외국영화는 사회주의권 영화, 자본주의권 영화들 중에서 선별된 작품 3~5편을 방영한다. 작가강습에 대한 강습생들의 평가는 당시에 방영된 외국영화 건수와 질에 따른다. 영화시간대에 좌석은 초만원을 이루며 작가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던 외국영화 중 하나는 “007”시리즈이다.
중앙작가강습이 진행되는 동안 작가들 간에는 다양한 인적 교류가 이루어진다. 이는 작가들이 중앙작가강습을 기대하게 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평양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지방 작가들은 이 기간 동안에 평양의 출판사, 신문사 등 문예부서 편집원들과 집중적으로 작품작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원로작가들이 거의 작고하고 사회형편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작가강습은 그 인기가 떨어지는 추세에 있다.
작가동맹 중앙작가강습은 문단의 활동을 정치권력이 힘으로 밀어준 탓에 탄력을 받은 이점은 있지만 전국의 문단을 획일화시켜 다양성을 없애고 작가들의 창작성향을 정치적으로 일색화했다는 맹점이 있다.
동의어 작가강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