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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범 [Pak Hopom]

상세 정보 표
분야 인물별체계관리 > 문학 > 시인
9분류 인물
집필자 최진이
출생일1932년 12월 27일
사망일2002년 1월 19일
출생지평안북도 희천군 신풍면
정의
박호범은 서정시의 중요성을 인식한 북한 시인 중 한 명이다.
내용
박호범은 6.25 전쟁 발발과 함께 참전하여 전선신문 『승리에로』 1952년 6월 2일 호에 시 <행군>을 발표하며 문학창작의 길에 들어섰다. 1968년 7월부터 시문학분과 위원장으로 일하던 그는 1978년 초, 광부들의 견학 행렬과 함께 평양에 온 김철이 18년 만에 시문학분과에 들리자 그의 작품을 받아 검토하고 김정일에게 올려 ‘개별적 방침’을 받게 해주었다. 김철이 예상 외의 성공을 거듭해가자 그의 추방을 결정했던 권위 작가들의 미움을 받은 박호범은 1982년 9월, 15년간 유지해온 시문학분과 위원장직에서 해임되고 농촌에서 6개월간의 ‘혁명화 과정’을 겪어야 했다. 당시 그의 죄명은 ‘술을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복귀 후 작가동맹 평양창작실 시인으로 활동하는 동안 박호범은 문학신인들에게 특히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서사시나 장시와 같은 ‘대작’을 써서 들고 오는 문학초보들에게 시의 본도는 서정시라고, 시를 깔보는 타 장르 지망생들에게 서정시는 문학의 중추이며 서정시를 모르고서는 진짜 문학을 할 수 없다고 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곤 하였다. 그의 시집으로는 『영원히 행군길에서』(1975), 대표작으로는 서정시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가 있다. 박호범은 2001년 12월 유작시 <눈송이>를 남기고 생을 맺었다. 이 시에서 시인은 “고백하건대/나에게 아픔이 있다면/사람이면서/사람의 인격을 다 갖추지 못한 그것이고/시인이면서도/시인다운 인격을 다 갖추지 못한/그 아픔이더라”고 자신의 인생관에 대한 성찰을 피력하였다.

이미지

박호범

이미지명 : 박호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