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빈농가정 출신인 최영화는 조선작가동맹 관료직에 있으면서 시 창작활동을 해온 북한의 시인이다.

용례/관용구

그(최영화)의 시작품들에는 시대에 대한 열렬한 호흡, 시대의 랑만이 세차게 나래치고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문학예술대사전(DVD)』, 2006.

내용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원천리의 빈농가정 출신인 최영화는 조선작가동맹 관료직에 있었지만 작가들 사이에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어릴 때 부모를 따라 중국 룡정에 들어간 최영화는 1945년에 중학교를 마치고 소학교 교원으로 있다가 해방을 맞아 1946년에 귀국, 함경북도 민청위원회에서 일하였다. 1947년 9월부터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에서 공부하던 중 전쟁이 발발하자 인민군대가 점령한 남한 지역에서 대남사업을 하였다. 곧 대학에 복교하여 공부하던 1952년 4월, 김일성이 백송리 김일성종합대학(전쟁 시기 백송리에 피난해 있었음)에 현지지도 왔을 때, 40세 생일을 맞은 김일성 앞에서 헌시 <수령님께 드리는 노래>를 낭송하였다. 이 일은 해방 전 룡정 활동 경력에 더해 평생 관료직 보장의 계기가 되었다. 1952년 12월 대학 졸업 후 1954년 12월까지 로동신문사 부장, 그 후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과장, 1962년 2월부터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1972년 11월부터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1982년 12월부터는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회 제1부위원장으로 활약하였다. 이 과정에도 그는 시창작활동을 꾸준히 겸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서정시 <사회주의 가수>, <당의 숨결>, <젖줄기>, 조국통일 지향을 반영한 <합토제> 등이 있다. 시집으로는 『당의 숨결』(1959), 『날개』(1961), 『크나큰 사랑』(1973), 『최영화시선집』(2003), 『젖줄기』(2005) 등이 있다. 음악무용서사시 <영광의 노래>, <행복의 노래>, <축원의 노래> 등과 같은 주요 무대예술작품 창작에도 기여하였다. 말년에는 김일성상 계관인 칭호를 수여받았다. 사후 그의 시신은 신미리 애국렬사릉에 안치되었다.
최영화는 김일성 시대와 코드가 일치한 데다가, 본인의 온화한 성품 덕에 적수가 없어 비교적 무난한 인생을 산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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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명 : 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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