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최연해는 유화 화가이나 영화미술, 공예, 소설 삽화 등 다양한 미술 영역에서 활동하였다. 풍경화에 있어 조선화적 시점으로 색 대비, 묘사의 집중을 통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었으며 공예품 및 도안 제작에 성과를 거두었다.

용례/관용구

최연해는 미술부문에서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철저히 세우며 혁명적인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창작하도록 하는데 이바지하였다. 『문학예술사전 하』, 1993.

내용

최연해는 1921년 평양 사립광성보통학교에 입학했다. 1926년 평양 사립광성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였지만 1년 후 학교를 그만두고 평양에서 김관호의 삭성회화연구소에서 미술 공부를 했다. 1928년 가와바타미술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했지만 졸업하지 않고 귀국했다. 해방 후 1945년 9월부터 평안남도인민위원회 교육부 미술계장, 1946년 3월부터 조선미술가동맹 평안남도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1946년 북조선예술총련맹의 미술동맹 중앙위원회 위원, 상무위원, 그리고 예술총련맹의 중앙상무위원이 되었다. 1948년 5월까지 동맹 서기장으로 활동했다. 1958년에는 조선미술가대표단 단장으로 소련을 방문했다. 아들 최치혁도 유화를 그리고 있다.
1928년 화가로 데뷔하여, 1929년부터 1935년 사이에 제작한 유화로 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하였다. 그 중 하나는 1932년작 <안양의 좌상>(40호)으로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특선을 수상하였다. 초기의 작품들은 자신의 생활 주변의 소재를 주제로 삼았는데 이후 현실반영적인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1946년 조선인민대표단의 소련 방문 축기 도안과 해방탑의 부조 <조쏘친원>의 도안을 제작하는 등 활발한 미술·공예 창작 활동을 하였다. 1947년 전국문학예술축전 미술전람회에 출품한 <쓰딸린대원수 초상화>로 1등상을 받았다. 1948년 6월부터 미술가동맹에서 활동하며 공예품들의 도안을 제작하였다. 대표적인 공예품은 <라전옻칠대병풍>, <8각테블>, <담배물주리>등으로 북한 미술계에서 민족적 특성이 잘 반영되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나전칠공예, 금속세공품 등 공예기념품 55점의 도안을 제작하여 1949년 김일성표창장, 1950년 4월에 공로메달을 받았다. 1953년 항일전적지를 답사한 뒤부터 북한의 역사화를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작품의 예는 조선혁명박물관에 전시된 1955년 작 <고난의 행군>, 『혁명력사도록』에 실린 1967년 작 <우등불곁에서 대원들을 교양하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등이다. 최연해는 해방 전후 5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1953년 중국에 답사를 다녀온 뒤에도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최연해는 이외에 영화미술, 소설 삽화도 제작하였다. 6.25 전쟁 때 국립영화촬영소에서 영화미술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1956년부터 5년 동안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 영화미술을 계속하였고 분야는 영화미술의 배경, 의상, 소도구 등의 연출부터 영화미술원화창작까지 다양하다. 1958년 소련을 방문한 뒤 림백과 함께 2인전을 개최하였다. 1961년부터 조선미술가동맹의 창작 활동으로 평안북도에서 풍경화를 제작하였다. 풍경화는 그의 그림에서 비중이 크며 대표작품은 유화 <백두산>(1958), <농가>(1956), <산간마을>(1959), <경성풍경>(1959), <동해풍경>(1961) 등이다. <백두산>은 ‘공화국창건 10주년 기념 국가미술전람회’에서 입상하여 조선미술박물관에 소장되었다. 색 대비를 통해 주제가 되는 대상을 부각시킴으로써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최연해는 유화 화가이나 영화미술, 공예, 소설 삽화 등 다양한 미술 영역에서 활동하였다. 풍경화에 있어 색 대비를 통해 주제가 되는 대상을 부각시킴으로써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었으며 공예품 및 도안 제작에 성과를 거두었다.

관련어	조선예술영화촬영소, 국립영화촬영소, 국가미술전람회, 조선미술박물관
관련자료(북)	리재현, 『조선력대미술가편람』,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하』,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3.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참고자료	리재현, 『조선력대미술가편람』,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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