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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쓰지 못한 시 [Poem Not Written Any More]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시 > 서정시
9분류 작품
집필자 최진이
시기1953년 7월
제작자김철
정의
<더는 쓰지 못한 시>는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 전국 문예작품 현상응모’에 특등으로 당선된 김철의 시이다.
내용
시인 김철은 1953년 7월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 전국 문예작품 현상응모’에 자신의 첫 창작품 <더는 쓰지 못한 시>를 출품하여 특등으로 당선되었다.
“나의 구리단추를 젖꼭지인줄 알고/틀어쥔 채 놓지 않는 나어린 아기/ 폭격의 연기 속, 엄마는 어디? /아, 군복 입은 사나이 엄마 될 순 없는가?!”
구리단추를 젖꼭지인줄 알고 빨 정도의 어린이를 폭격의 연기 속에서 안아낸 병사의 절통함, 아이의 엄마가 되어줄 수 없는 절망감, 물어도 소리쳐도 답을 주는 이 없는 막막함은 시인 자신의 것이었다.
전선에서 고향에 달려온 그를 기다리는 것은 썰렁한 빈집뿐, 일가족이 전부 남하해 버렸다. 전신이 무너져 내리는 허탈감을 누르며 먼 친척집에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돌아온 답은 “너도 가족을 따라 남하하든가, 자살하든가 두 길 중 하나를 택하라”였다. 김철은 당시의 고통과 고독을 “더는 쓰지 못한 시”로 형상해 냈고 그 시는 조국해방 전쟁 승리 기념 전국 문학작품 현상응모에 시 부분 특등 당선되었다.
1980년대 후반, 북한을 방문했던 전 소련 붉은기해병합창대의 한 대원이 연예석상에서 김철의 이 시를 조선말로 유창하게 읊었던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처가 있는 상태에서 다른 여성을 공공연히 사랑한 죄로 22년간의 ‘혁명화’를 거쳐 시인으로 복귀한 김철이 김일성을 접견한 자리에서 읊은 시도 바로 이 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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