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배움의 천리길』은 장편소설 『만경대』, 『동트는 압록강』과 함께 김일성의 어린 시절을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내용

1971년에 강효순이 창작한 장편소설로 1973년 사로청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작품은 크게 첫 부분은 김일성이 팔도구를 떠나 머나먼 천리길을 걷는 과정이, 둘째 부분에서는 창덕학교 시절과 조국광복의 뜻을 품고 압록강을 다시 건너는 과정을 그린다.
팔도구에서 4년제 소학교를 졸업한 김일성은 조선의 현실을 더 알기 위해 12세의 나이로 만경대를 향해 떠난다. 조국 땅에 들어 온 그는 강계에 도착하여 아버님에게 전보를 친 후 평양에 다다른다. 조선에 온 그는 만경대와 칠골 외가에 머물면서 창덕학교에 편입하여 공부를 한다. 조선의 어린이들 모두가 공부를 해야 장차 나라의 독립을 이룩할 수 있다고 생각한 그는 학습반을 조직한다. 그는 보통강 기슭 토성랑 주변의 민중들의 삶과, 국내로 들어오면서 듣고 겪은 경험과 학업 그리고 공산주의 사상에 대한 학습을 통해 혁명가로서의 풍모를 갖추어 나가던 중 아버지 일제에 의해 또다시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는 구상해 온 비밀독서 모임을 윤병과 호철에게 맡기고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굳은 맹세를 다지며 압록강을 건넌다.
이 작품은 김일성의 어린 시절을 통해 그가 혁명가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배움의 천리길’은 김일성이 팔도구에서 만경대까지 걸어오면서 보고 겪은 일을 뜻하는 말로 이 작품은 김일성의 어린 시절을 그린 수령형상문학이다. 김일성의 어린 시절을 그리고 있어 아동작가인 강효순이 집필을 하였다. 이 작품은 총서“불멸의 력사” 1권인 『닻은 올랐다』의 전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소년 김일성의 비범성을 주로 묘사하고 있다. 북한은 “이 소설이 역사적인 배움의 천리길과 창덕학교시절을 폭넓게 형상하면서 이 시기에 원수님께서 조국의 현실을 어떻게 잘 아시게 되였으며 창덕학교시절에 어떻게 공부하시였고 혁명적 세계관을 세워 나갔는지를 감명 깊게 보여주는” 작품이라 평하고 있다.

관련어	4.15문학창작단, 수령형상문학, 강효순, 불멸의 력사 총서, 닻은 올랐다
관련자료(북)	4.15문학창작단, 『배움의 천리길』, 평양: 사로청출판사, 1973. 강효순, 『배움의 천리길』, 평양: 금성청년출판사, 2005.
참고자료	강효순, 『배움의 천리길』, 평양: 금성청년출판사, 2005. 사화과학원 문학연구소 편, 『문학예술사전』,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72.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