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혁명의 려명>은 총서 “불멸의 력사” 2권이다.

용례/관용구

당시의 복잡한 현실을 체계정연하고 집약화된 구성속에 립체적으로 재현하는데 성공하였으며 력사적사실과 원형에 의거하면서도 충분히 전형화하고 풍부한 형상적세부들로 충만시킴으로써 커다란 예술적감화력을 가진다. 『문학예술대사전(DVD)』, 2006.

내용

“불멸의 력사” 총서 2권 <혁명의 려명>은 본래 <태양이 솟는다>라는 제목으로 1971년 12월 중순에 처음 나왔다. 그러나 1973년 4월 15일 김일성의 61회 생일 때 <혁명의 려명>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다시 출판됐다. <혁명의 려명>은 1927년 초부터 1928년 말까지를 배경으로 길림을 중심으로 김일성의 활동을 그리고 있다. <혁명의 려명>은 수령형상문학 창작에서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이후의 혁명소설 창작의 방향타가 되었다.
<혁명의 려명>은 총 1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타도제국주의 동맹 이후 반제청년동맹 결성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김일성의 비범성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혁명의 려명>은 삼부통합회의가 무산된 가운데 독립운동 단체의 반목이 지속되자 화성의숙을 다니던 금성은 길림성 육문중학에 입학한다. 금성은 역사선생 빙허, 마르크스주의자 권심의 강연회와 안묵(안창호)의 강연회에서 오류를 발견하고 이를 지적한다. 안묵이 일경에게 체포되자 금성은 안묵 석방운동을 하기 위한 투쟁 방법을 모의한다. 그리고 간도로 떠나려는 채경을 교양하여 ‘새날 소년회’를 창단한다. 금성은 소년회를 동원하여 안묵 석방 운동을 벌이고 소년회의 조직을 확대한다. 경주, 순희, 보배는 여자 사범학교에 연구소를 조직하고, 이를 토대로 ‘6.1학우회’를 결성한다.
강창수(차광수)는 공원에서 연설을 하는 금성을 보고 감동하고 그의 지시에 따라 광복동 교원이 된다.
금성은 공산청년회의 강령과 규약을 만들고, 장두촌의 실정파악을 위해 야학을 설립하는 등 조직 활동을 확대한다. 조창진은 월파와 금성의 이론 논쟁을 보며 민족주의자들의 면모를 파악하고 그의 영도하에 들어간다. 사양화되어가는 민족주의자들을 훈계하기 위해 금성은 연극 <룡도국의 룡상>을 직접 창작 공연하고, 연극의 파문으로 3부 통합회의는 연기된다. 독립자금을 구하러 가던 백락진은 밀정 유상조의 음모에 빠져 기차역에서 일본군에 포위되자 자살한다.
1928년 여름 육문중학의 공청원들은 빙허 등 양심적인 교사들이 파면되자 반동군벌, 반동교원들 반대투쟁을 벌인다. 계속된 시위 속에서 경무청 순경들에 의해 조창진은 죽음을 맞게 되고, 경주는 금성을 보위하려다 중상을 입는다. 학생들은 부상 속에서도 투쟁을 독려하는 경주의 모습에 힘을 얻고, 금성은 조창진의 죽음을 통해 무장투쟁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금성의 영도 하에 군중들은 조선의 별을 부르며 새로운 투쟁에 나서게 된다.
<혁명의 려명>에서의 천세봉은 김일성에 대한 충성심과 영도선이 결여되어 있다는 김정일의 지적에도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김일성의 이론가와 선동가의 자질만을 부각시키는데, 그것은 소년 김일성이 혁명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천세봉은 김일성의 이와 같은 면모를 통해 운동의 지속과 대중 동조의 효과를 얻고 있으며, 이후 <은하수>에서 지도자가 갖추어야할 품성을 논할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북한은 이 작품이 “역사적 사실과 원형에 의거하면서도 당시의 복잡한 현실을 체계정연하고 집약된 구성 속에 입체적으로 재현하는데 성공하였으며, 풍부한 형상적 세부는 커다란 예술적 감화력”을 가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관련어	수령형상문학, 4.15문학창작단, 천세봉
대응어	불멸의 향도 총서
동의어	불멸의 력사 총서, 혁명의 여명
참고자료	천세봉, 『혁명의 려명』, 평양: 문예출판사, 1973. 김은정, 『사적기록성과 미적 거리의 길항』, 서울: 소명, 2013.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하』,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3.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