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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윤 [An Hungyun]

상세 정보 표
분야 인물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가
9분류 인물
집필자 오태호
출생일1946년 12월
사망일미상
출생지황해남도 신천군
정의
안흥윤은 1970년대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소설가이다.
내용
작가 안흥윤은 1946년 12월 황해남도 신천군에서 출생했으며, 1964년 농업기술학교를 마쳤다. 1976년 단편소설 <새로운 부선장>으로 등단한 이래로 단편 <약속>, <칼도마소리>(1987) 등 소설 수십 편을 발표하였고, <사랑과 충성>(1993) 등의 수필도 창작하였다.
대표작인 <칼도마소리>는 바닷가 어로사업소 지배인 택현이 다시마 건조장 건설을 위해서 노력하는 내용을 그린 1인칭 시점의 소설이다. 택현은 생산물 상하륙처리 시설의 필요성을 느끼고, 오랫동안 친분을 맺어 온 도 수산국장 공봉수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공봉수로부터 오히려 늙었다는 소리를 듣고 마음이 상해서 집에 들어온다. 집에서는 아내가 옹이가 빠져 못쓰게 된 칼도마를 들이대며 자신을 닦달하자 더욱 화가 난다. 이런 과정에서 자신의 안일한 태도를 반성한 택현은 공봉수와 힘을 모아 조그만 칼도마를 만들게 되고, 제대군인 황봉기를 비롯한 동료들의 노력으로 큰 기중기를 설계하기에 이른다.
소설의 결말은 택현이 자신의 안일한 태도를 반성하면서, 고봉수와 함께 부엌에서 들려오는 새로운 칼도마 소리를 듣고 유쾌한 기분이 되어 큰 소리로 웃으면서 마무리된다. 이 소설에서 안흥윤은 1980년대 이후 북한의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극복할 자력갱생의 중요성을 제시하면서 일상에서의 변화를 통한 성취로서 혁명적 건설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그리하여 “혁명은 곧 투쟁이며 투쟁은 곧 생활이다. 그 생활은 아침에 마당을 쓸고 세수를 하는 등 작고 사소한 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작가의 핵심 요지이다.
안흥윤은 <칼도마소리> 등의 작품을 통해 일상의 안일함과 나태함을 극복하고, 관료주의적 폐해를 극복할 부단한 혁명투쟁의 의지와 사회주의 건설의 필요성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연구(남) 이명재 편, 『북한문학사전』, 서울: 국학자료원,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