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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샘 [Fountain of Love]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중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오태호
시기1975
제작자김용한
정의
김용한의 중편소설 <사랑의 샘>은 농장의 작업반장인 여성 노동자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조국의 경제건설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내용
김용한의 <사랑의 샘>은 사회주의 조국의 경제건설을 위해 가정 안팎에서 1인 다역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집단을 위해 헌신적으로 분투하는 여성 노동자의 노력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농장의 작업반장인 선화는 농장의 기사장인 남편 병두가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집안일을 모두 그녀에게 시키는 데도 불구하고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묵묵히 일을 한다. 병두는 분수관식 관수체계를 도입하려는 공사를 맡아 분주했기 때문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밤잠을 못 이루며 준비를 하는 남편에게 선화는 수도공사도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피력하지만, 병두는 관수체계 공사에 방해된다는 이유를 들어서 매몰차게 거절한다.
며칠 후 열린 관리위원협의회에서도 수리분조장인 춘삼 등이 일어나 수도공사의 필요성을 언급하여 결국 과원 공사와 함께 하기로 결정이 난다. 회의가 끝난 뒤 당 비서 최진석은 선화를 불러 수도공사의 설계를 맡긴다. 선화는 이른 새벽에 내리골짜기로 가서 수량조사를 하다가 당 비서 최진석을 만난 뒤, 과원공사와 수도공사를 같이 추진하자는 생각을 떠올린다. 선화는 저수탱크 하나를 크게 만들어 수로와 과원에 필요한 물을 한 선으로 끌어올리자는 생각을 가지고 돌아온다.
병두는 자신의 아내가 설계한 도면을 동생 진희를 통해서 보고는 깜짝 놀란다. 그것이 실현된다면 막대한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는 선화가 만든 도면을 약간 수정해서 작업장으로 간다. 작업장에는 뙤약볕에 녹색 깃발들이 아름답게 불타는 산자드락에서 청년들은 지칠 줄 모르고 웃고 떠들며 일손을 다그쳤다. 그 결과 공사는 예상 외로 빨리 진척됐다.
하지만 수도공사가 암석 등의 제거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이에 병두는 수도공사는 내년으로 미루고 과수공사에 진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청년들의 논의는 수동탄광에 사람을 띄워 착압기와 함께 폭우 속에서도 폭파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워 오는 한편 함마질로 암석을 부수지 말고 그 기간에 암반에다 화약을 넣을 구멍을 미리 뚫어 놓자는 의견이었다.
결국 장쾌한 폭음이 연 사흘을 밤낮 없이 산촌 마을을 뒤흔들고, 암반이 제거된다. 그 폭음 속에서 박병두는 마지막 공사를 지휘한다. 드디어 선화가 수도꼭지를 틀자 콸콸 물이 쏟아진다. 사람들은 “김일성원수님 만세”를 부르고, 화해한 선화와 병두는 희망찬 미래를 떠올리며 미소짓는다.
이 소설은 사회주의 경제 발전에 있어서 여성의 힘도 남성의 힘 못지 않으며, ‘천리마 전사’로서 여성 노동자들의 노동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쓰여진 작품이다. 특히 산촌마을에서 벌어지는 수도공사와 과원공사의 병행을 통해 농장 부부의 갈등과 화해, 협심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에 해당한다.
관련어 김용한
관련연구(남) 이명재 편, 『북한문학사전』, 서울: 국학자료원,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