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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항로 [New Sea Route]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장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오태호
시기1980
제작자황건
정의
황건의 장편소설 <새로운 항로>는 일제 말기에서 해방과 6.25 전쟁에 이르는 시기에 젊은 과학기술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남북한의 사회상을 제강소를 중심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용례/관용구
소설은 주인공들의 곡절많은 운명을 통하여 진정한 조국의 품에서만 과학자의 참다운 삶과 재능도 꽃펴나게 된다는 주제사상적과제를 깊이있게 밝혀내고있다. 『문학예술대사전(DVD)』, 2006.
내용
황건의 <새로운 항로>(1980)는 일제 말기로부터 해방을 거쳐 6·25 전쟁에 이르는 시기에 남북한의 사회상에 대해 젊은 기술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제강소를 중심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일제시대에 경성고등공업학교를 졸업하고 청운제강소에서 일하게 된 야금기사 정태진은 특수병기강을 만들라는 일본 육군성의 지시를 거절한 죄로 헌병대에 체포되어 취조를 받는다. 국민학교 교원인 태진의 애인 리명주는 불온 사상이 있다는 죄명으로 학교에서 쫓겨나 고향인 대구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열공학기사들인 리명수와 윤필훈은 모든 것을 전쟁을 위한 군수산업에 복종시킬 것을 요구하는 일제의 침략정책으로 자기들의 꿈을 실현할 수 없게 되자 술로 세월을 보낸다.
일제가 패망하고 조국이 해방되자 태진은 나라를 위해 강철을 만든다는 기쁨을 안고 노동자들과 함께 파괴된 제강소를 복구하기 위해 나선다. 그는 1~2호 전기로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힘과 기술을 다 바쳐 첫 쇠물을 뽑아낸다. 또한 윤필훈과 함께 노동자의 기술기능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야간기술강습소를 운영한다. 제강소가 복구되어 강철을 생산하게 되자 태진은 나라의 강철공업전망을 생각하면서 립철에 의한 강철제강법 연구와 3호 전기로에 대한 복구사업을 제기한다.
그러나 제강소의 일군들은 건국에 필요한 강철을 많이 생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여 립철에 의한 강철제강법을 뒷전으로 밀어놓는다. 이때 제강소를 찾은 김일성이 전기로 복구사업에 헌신하는 정태진을 높이 평가하고 나라의 공업화 전망을 생각하는 그의 주장을 지지한다. 김일성의 신임 속에 제강소 기사장의 중책을 맡은 태진은 립철에 의한 제강법 연구를 완성하며 특수강을 만들어낸다.
고향에 갔다가 38선에 막혀 남한에 머물게 된 명수와 명주는 서울에서 살게 된다. 명수는 무연탄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착화제 연구에서 성공하지만, 미제와 앞잡이들의 방해로 연구를 중단하게 된다. 태진을 찾아 38선을 넘으려던 명수는 체포되어 곤경을 치르게 되고, 이후 서울대에 들어가 교편을 잡게 된다. 하지만 남한의 현실에 의분을 일으킨 대학생들의 반미 투쟁을 비호했다는 이유로 명수는 교단에서 쫓겨난다. 북한에서 재능을 꽃피우고 있는 태진에 대한 소식을 듣고 북한을 동경하던 명수와 명주는 6.25 전쟁이 일어나자 서울에서 태진과 만나게 된다. 북행길에 오른 명수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 열린 전국과학자대회에 참가하여 김일성의 사랑과 믿음을 받게 된다.
북한에서는 이 소설이 정태진, 리명수, 윤필훈 등이 김일성의 은덕에 과학기술적 성과로 보답할 맹세를 다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면서, 주인공들의 곡절 많은 운명을 통해 진정한 조국의 품에서만 과학자의 참다운 삶과 재능을 꽃 피울 수 있다는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한다.
관련어 황건
관련연구(남) 이명재 편, 『북한문학사전』, 서울: 국학자료원, 1995.
관련자료(북)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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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항로

이미지명 : 새로운 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