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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중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오태호
시기
1984년
제작자
김영철 외
정의
문학작품집인 『형제』(1984)는 중국과의 형제애적 관계를 드러내기 위한 작품집으로 6.25 전쟁 당시 참전한 중국군의 이야기를 형상화하고 있다.
내용
문학작품집인 『형제』(1984)는 4편의 단편소설과 서정시들, 그리고 영화문학 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표지에는 인공기와 오성기로 감싼 꽃다발이 그려 있어 작품집이 중국과의 형제애적인 관계를 드러내고자 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김영철의 단편 <잊지 못할 추억>은 전쟁 시기 옥강리라는 외진 산골을 배경으로, 미군 비행기들이 전선으로 통하는 옥강교를 끊기 위해 덤벼들고 마을 사람들은 파괴된 신작로 복구에 여념이 없던 1952년 정월 어느 날 지원군(중공군) 고사포 중대가 마을에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중대원 중에서 무전수 처녀가 김창해라는 14세 소년의 집에 묵게 된다. 처녀는 “니 하우마?”하고 첫 인사를 건네는데 그 순간 소년은 ‘지원군’ 처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황홀해지고 만다. 이처럼 이 소설은 소년의 눈을 통한 회상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무전수 처녀의 이름은 장위메로, 형도 누나도 없는 창해에게는 친누이처럼 반갑고 정다운 존재가 된다. 그들이 들어오자 마을은 새로운 활기로 차 넘친다.
미군의 폭격으로 ‘칭양나(수산화나트륨)’를 잃어버린 급박한 순간에, 창해는 학교의 화학 실험실에 수산화나트륨이 있었던 것을 기억해 내고 눈 덮인 밤길을 내쳐 달려가 마침내 ‘칭양나’를 구해 온다. 그 덕분에 그들은 희생자도 별로 없이 몇 대의 미군 비행기를 격추시킨다.
리상식의 <아들>은 대청봉 탈환 전투가 있기 전에 중국인민지원군이 이동해 들어오고 주민들이 소개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작은 일화를 다루고 있다.
리직의 <눈보라 속에서>는 회상의 형식을 취하면서, 무더운 여름날에 여석조공 조장인 리숙희가 쉬지도 않고 일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녀들은 우의탑(友誼塔)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리숙희는 일을 하면서 은인인 왕 아저씨를 생각한다. 1950년 겨울에 지원군 정찰분대장 왕평산과 대원 주호는 눈보라 속에서 갓난아이를 안은 채 쓰러져 있는 그들 모자를 목숨을 걸고 구해 주었던 것이다.
김봉식의 <만만디 다리에서>는 청명한 가을날 남으로 트인 전선길을 따라 17세 정도의 처녀가 가볍게 다리를 절면서 걸어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녀의 집은 북한강 지류의 마을에 있는데 거기에는 임시가교가 걸려 있다. 문제는 왕평산 초소장이 심한 설사로 그녀의 집에 머무는 것에서 생겨난다. 그녀는 설사에 도토리가 좋다는 말을 듣고 도토리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그만 다리가 부러진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미군의 폭격이 퍼붓자, 달려와 그녀를 업고 나가려던 어머니는 고민 끝에 그녀 대신 왕평산을 업고 나간다.
소설은 어머니에 대한 그녀의 서운한 생각을 벗어 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그것은 대체로 왕평산에 대한 존경심에 의해 가능해진다. 약혼자를 두고 먼 타향에 와서 싸우고 있는 그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해 그녀는 지나가는 병사들에게 “카이수이 유”(더운 물 있습니다)를 외치게 된다. 그녀의 집은 그래서 ‘카이수이집’으로 불리어진다. 한편 왕평산은 탄약을 실은 차가 폭격을 맞은 채 다리 위에서 불이 붙자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트럭을 몰고 강물로 뛰어들어 장엄한 최후를 마친다. 이후 다리에서는 조선인 처녀 하나가 지나다니는 트럭을 향해 “만만디 만만디”를 외친다. 그녀는 다름 아닌 오미란이다. 이 소설은 ‘두 나라의 기슭을 적시는 압록강의 푸른 물처럼 영원한 혈연적 유대’를 강조하고 있다.
영화문학이라고 명기되어 있는 설주용의 <비류강의 새전설>은 영화의 몇몇 특성을 살려서 ‘조중인민간의 혈연적 유대’라는 주제를 관철하고 있다. 이 작품은 교사 출신 지원군 라성교의 희생적 삶을 다루고 있다. 아이들을 몹시 사랑하는 그는 부상을 당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숨을 바쳐 얼음 구덩이에 빠진 아이들을 구한다. 목숨을 건 혈연적 유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가 남긴 일기장엔 “내 침략자의 총탄에 맞아 쓰러져도 동무여, 내 시체 앞에서 걸음을 멈추지 말라···”는 글이 적혀 있고 그를 기념하는 공연에서 그의 약혼녀 주소연은 “기쁨도 모진 시련도 우리 함께 나누며 생사운명 같이 하리, 우리는 영원한 형제”라고 외친다. 이 작품은 그의 추모탑을 보기 위해 그의 동생과 옛 전우가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하고 추모탑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난다. 추모탑에는 ‘라성교 렬사의 구제주의적 정신은 조선인민의 심장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김일성 친서가 새겨져 있다.
관련어
김영철
,
리상식
,
리직
,
김봉식
,
설주용
관련연구(남)
이명재 편, 『북한문학사전』, 서울: 국학자료원,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