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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흥섭 [Om Hungsop]

상세 정보 표
분야 인물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가
9분류 인물
집필자 전승주
출생일1906년 9월 9일
사망일1987년
출생지충청남도 논산군 채운면 양촌리
정의
재북 문인으로 소설가이다.
내용
1906년 충청남도 논산군 채운면의 빈농가정에서 출생하였다. 집에서 글을 깨우쳤지만 어려서 부모를 잃고 14세에 보통학교 5학년에 편입했다.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사범학교에 입학하여 월간 『학우문예』를 발간하면서 소설, 시, 평론을 발표하였다. 1925년 경상남도 도립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농촌에 신설된 보통학교 교원으로 있으면서 리기영, 송영과 연계를 가지게 되었다. 1927년 단편소설 <국밥>, <갈등에 얽매인 무리>를 발표하였고 1930년에는 해방 전 그의 대표작인 단편소설 <흘러간 마을>을 잡지 『조선지광』에 발표하였다. 이 작품은 긍정적 주인공을 내세워 지주와 소작농의 대립을 그린 계급문학 계열에 속하는 작품이다. 1929년 카프에 가입했지만 개성지부에서 발간하던 ‘군기’사건으로 1931년 카프에서 탈퇴하였다. 그는 잡지 『별나라』 편집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서울, 인천 등에서 무산아동교육에 전력하였다. 이후 그의 대표작으로 거론되는 <번견탈출기>(1935), <숭어>(1935) 등을 창작했는데, 긍정적 주인공이 사라지고 집단에 매개되지 않은 개인적 반항을 그리는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또 이 시기 중편소설 <정열기>, 장편소설 <수평선>, <인생사막>, <행복>, <봉화> 등을 창작하였다. 이 작품들에서 그는 주로 양심적인 지식인들의 애정윤리문제를 다루었다. 이 외에도 <아버지 소식>(1938),<명암보>(1938),<패배 아닌 패배>(1938), <여명>(1939), <실명>(1940) 등 부정적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견디어 나가는 주인공을 형상화한 경향적인 작품들도 썼다.
해방을 서울에서 맞이한 그는 지하활동을 하면서 작품을 창작하였다. 1951년 북한으로 간 이후 단편소설 <다시 넘는 고개>(1953), <복숭아나무>(1957)를 발표하였다. 1956년부터 조선작가동맹 평안남도 지부장, 1960년부터는 문학예술총동맹 개성지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작품을 창작하였다. 생의 말년에는 금성청년출판사 작가로 활동하다 생을 마쳤다. 해방 전에 단편소설 80여 편, 중편소설 1편, 장편소설 11편을 비롯하여 평론과 수필도 썼으며 해방 후에도 많은 단편소설과 5편의 중편소설 및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장편소설 『동틀 무렵(1~3부)』을 출간하였다.
관련어 금성청년출판사
참고자료 권영민,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서울: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4.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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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흥섭

이미지명 : 엄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