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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의 혈전만리 [Long Bloody Battles against the Japanese Imperialists]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미술 > 회화 > 조선화
9분류
작품
집필자
홍지석
시기
1996년
제작자
김성민
정의
<항일의 혈전만리>(197×520㎝, 만수대창작사 소장)는 1996년 김성민이 제작한 항일혁명 주제의 조선화다.
내용
<항일의 혈전만리>는 항일혁명기 ‘고난의 행군’에 나선 김일성과 항일유격대원들의 투쟁 모습을 서사시적 화폭으로 재현한 그림이다. 작품에는 일제의 추격을 피해 강추위와 식량난, 눈보라를 뚫고 이동하는 항일유격대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김형락의 묘사를 빌면 이 작품은 “항일유격대를 소탕해 버리려고 대병력으로 달려드는 일제의 토벌 속에서 령하 40℃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와 모진 식량난, 하늘땅을 통채로 삼키려는듯 몰아 치는 눈보라, 험준한 산발, 발도 옮기기 힘든 깊은 눈무지… 그 엄혹한 환경을 맞받아 헤치며 두렴없이 간고한 행군을 하고 있는 혁명선렬들의 영웅적 투쟁모습”을 그린 것이다.
리재현은 이 작품을 “조선화의 형상적 위력과 표현적 가능성을 최상의 높이에서 구현한 걸작품”으로 격찬한다. 리재현에 따르면 김성민의 개성적 특징은 ‘률동적인 화면 구성과 활달한 필치’인데 그가 보기에 이 작품에서 그러한 특징이 집중적으로 구현되어 기름진 형상으로 응결되었다. 한편 전영삼은 이 작품에 대한 논평에서 수령의 영상을 화면의 중심에서 벗어난 앞부분(화면의 2/3 위치) 중심 윗부분에 두어 새로운 구도의 예술적 형식을 얻었다고 평하면서 “혁명의 붉은기를 화면의 중심에 높이 휘날리게 하여 혁명의 승리를 구도적으로 뚜렷이 부각시키는” 데 성공한 작품이라고 주장한다. 김정일은 1997년 4월 27일 만수대창작사 현지지도에서 이 작품이 명작이며 걸작이라고 격찬한 바 있다.
작가인 김성민은 1949년 평양 출생으로 평양미술대학에서 수학했고 1975년 이후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에서 활동했다. 대표작으로 조선화 <지난날의 용해공들>(1980), <춤>(1992), <90년대의 불사조들>(1998)이 있다.
이 작품은 이른바 ‘고난의 행군’이 한창이던 1990년대 중반에 과거에 있었던 ‘고난의 행군(일제시대)’을 돌아보는 작품이다. 소위 항일혁명과 젊은 시절 김일성의 이미지를 가져와 현재의 고난 극복의 계기로 삼으려는 지배체제의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작품이다.
관련어
김성민
,
만수대창작사
관련자료(북)
리재현, 『조선력대미술가편람(증보판)』,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
전영삼, 「위대한 력사의 혈전만리를 감명깊게 형상한 훌륭한 명작-조선화 <항일의 혈전만리>의 구도의 예술적 특성에 대하여」, 『조선예술』, 제4호, 2000.
김형락, 「회화의 환경묘사에서 명암에 의한 미적정서」, 『조선예술』, 제7호, 2001.
참고자료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이미지
항일의 혈전만리
이미지명 : 항일의 혈전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