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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역에서 [At Kwangsan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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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시 > 서정시
9분류
작품
집필자
최진이
시기
1969년 2월
제작자
방금숙
정의
<광산역에서>는 여성시인 방금숙의 시로서 『조선문학』 1969년 2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북한에서는 종파투쟁이 완료되던 1950년대 말부터 언론에 펠레톤(러시아어로 ‘부정적 현상을 잡아내는’의 뜻임) 기사를 없애고 문화예술 분야에서 긍정적 인물만을 주인공으로 설정하라는 내부결정이 하달되면서 개인 비판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었다. 따라서 이 시기 창작된 문학작품들은 무갈등 주제로 획일화되어 갔고 특히 시작품은 주인공에 대한 찬양 일색이 되었다. 방금숙의 시 <광산역에서>는 그런 정책적 영향이 반영된 시작품의 하나에 속한다.
방금숙은 소설가 고병삼(북한의 ‘기둥소설가’ 중의 한 명으로, 대표작은 장편소설 『철쇄를 마스라』이다)과 연이 이루어져 10년간 사실혼 관계에 있으면서 아들 하나를 낳았다. 고병삼이 작고하자 당시 생존하던 본처의 맏아들에 의해 고병삼의 집에서 쫓기듯 나온 시인은 한동안 홀로 살았다. 방금숙의 아들이 제대하면서 말년을 함께 살았다. 방금숙의 시들은 시적 발견이 독특하지 않으나 단정한 것이 특징이다.
<광산역에서>의 시적 발견은 “우리 막장에 찾아왔던 차림새 그대로/또다시 새 광산을 찾아/그대는 떠나가누나, 묵직한 배낭을 메고”에 있다. 시의 서정적 주인공은 막장으로 파견된 압축기 조립공이다. 그는 공장에서 생산된 압축기가 사용되는 곳마다 찾아가서 압축기의 동작 상태를 살펴보며 그에 대한 현지인들의 의견을 듣는다. 그런데 주인공은 현지에 그냥 찾아가는 것이 아니다. 배낭에 예비부속품을 지고 가서 얼마간을 주고 오기도 한다. 이 시의 시적 감정은 아래의 연에서 승화되고 있다.
동무여! 우리한테 왔듯이 소문도 없이
이제 어느 광산으로 그대 찾아갈지 몰라도
가는 곳마다
연대적 혁신의 불길은 세차게 타오르려니.
그리고 시인은 다음의 시적 일반화로 이 시를 마무리 하고 있다.
네 할 일, 내 할 일의 계선을 넘어
서로 돕고 받들어
조국을 떠밀고 가는 우리들이
천리마의 조국을 빛내어가는구나.
선생님 말씀 잘 듣는 여학생의 모범답안지 같은 인상을 주는 시이다.
관련어
방금숙
관련연구(남)
신형기 외,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 [4] : 북한문학』, 서울: 문학과지성사, 2007.
관련자료(북)
방금숙, 「광산역에서」, 『조선문학』, 2호, 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