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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작대 [Artistic Squad]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시 > 서정시
9분류 작품
집필자 최진이
시기1946년
제작자리정구
정의
<예술공작대>는 해방 후 예술공작대의 활동을 노래한 리정구의 시이다.
내용
이 시는 해방 후 북한 정권 초기의 예술공작활동을 형상화하고 있다. 북한은 해방 후 예술공작대의 조직 및 운영 경험에 기초하여 6.25 전쟁 시기에는 남한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정치공작대를 조직, 파견하였다. 전후 사회주의 건설시기에는 대중 선전선동에 학생소년예술선전활동 및 군중예술활동,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크게 장려해 왔다. 김정일이 후계자로 등극하면서 문화예술선전대, 문화예술선전선동대 등의 전문선전선동단체를 조직하게 하여 그들의 활동으로써 사회 건설을 추동하도록 하여 왔다. 즉 북한은 대중 교양에 특별한 의미부여를 하는 동시에 그 일환으로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여 열의를 내게 하는 예술선전선동 방식을 건국 초기부터 수미일관하게 택하여 왔다.
시는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밭 가운데로 뻗어가는 하얀 길을 달리는 트럭에 타고 있는 예술공작대를 “젊은 정신의 기사”로 표현하고 있다. 해방 직후부터 북한은 문학과 예술의 가치를 대중 교양에 두고 있었다. 나팔수 역할을 하는 예술공작대는 마을과 마을을 찾아다니며 예술로써 당국의 뜻을 선전했다.

길가에서 만나는
친애하는 농촌 동무들아
우리 서로 반가이 만나자
우리들은 그대들의 다정한 친우
어머니의 품처럼 너그러이 팔을 벌려
그대들의 메마른 정서의 가슴을
아늑히 안아 줄 예술공작대

예술공작대의 과제이자 목표는 위의 인용 부분에서 볼 수 있듯이 농촌 동무들의 “메마른 정서의 가슴을/아늑히 안아” 주는 데 있었다. 즉 농촌 동무들의 무감성한 가슴을 예술이 스며들 수 있는 가슴으로 변화시키는 데 있었다.

찾아 가는 마을마다
인민들은 모여 오고
환호와 박수 소리 요란한
예술인의 밤이 있었다.
오오, 노래와 그리움의 물결 속에서
오래만에 가지는 향기로운 예술의 밤

예술공작대가 찾아가는 마을마다 인민들이 모여 오고 환호와 박수소리가 장내를 뒤덮는다. 이 시에서 예술의 이면에 놓인 의식화 선전 활동 초기 형태를 볼 수 있는 셈이다.
관련어 예술선동대, 리정구
관련연구(남) 신형기 외,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 [4] : 북한문학』, 서울: 문학과지성사, 2007.
관련자료(북) 류희정, 『1940년대 시선: 해방후 편』, 평양: 문학예술출판사,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