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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 오네긴 [Evgeny Onegin]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공연 > 종합공연 > 가극
9분류 작품
집필자 천현식
시기1950년대, 2010년
제작자국립예술극장 가극단,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정의
극작가 푸시킨의 소설을 원본으로 하는 러시아가극 <예브게니 오네긴>을 북한에서 재창작한 작품이다.
내용

〈예브게니 오네긴〉은 러시아 푸시킨(Aleksandr Sergeevich Pushykin)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Evgeny Onegin)을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Pyotr Ilich Tchaikovsky)가 같은 이름의 오페라로 만들어서 1878년 3월 모스크바에서 공연했던 작품을 북한에서 재창작한 가극이다.
1953년 하반기에 국립예술극장 가극단에서 번역해서 만든 작품으로, 1958년에 다시 창작되어 공연되었다. 이 작품은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 이전의 봉건 러시아의 귀족계급 청년 예브게니 오네긴을 주인공으로 해서 귀족계급을 비판하고 있다. 비판적 사실주의 작품으로 시대적, 계급적 제한성을 인정하지만 북한에서도 사실주의 작품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창작 공연될 수 있었던 것이다.
가극의 노래들은 1958년 문종상이 펴낸 『세계가곡선집: 고전가극 중에서 아리야편』1집에 실려 있다. 하지만 1971년 혁명가극 〈피바다〉가 생겨나면서 북한식 가극인 <피바다>식 가극이 정립되고, 이후 북한의 가극들이 직접 창작한 것들 위주로 공연되면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가 2009년 조중 친선의 해를 맞아 중국의 소설을 대본으로 하는 가극 〈홍루몽〉을 재창조한 것과 함께 2010년에는 조러 친선을 위해 가극 〈예브게니 오네긴〉이 재창조되었다.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이 창작하였는데, 2009년부터 준비된 가극은 2010년 1월 31일 같은 대학 음악당에서 시연 공연을 가졌다. 재창조 작업은 러시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시연 공연은 러시아 이고리 모이쎄예프명칭 국립아까데미야민속무용단 수석지휘자 아나똘리 니끼또비치 구씨가 지휘하였다. ‘조로 두 나라사이의 친선, 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체결 10돐’을 기념해서 2월 5일 완성 공연되었다.
공연은 성공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2월 13일 가극 창조 구성원들에 대한 표창식이 진행되었다. 김일성 이름이 새겨진 시계 표창은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학장 리일남, 초급당비서 지상철, 주체음악연구소 제1부소장 박정남, 관현악단 단장 김명철, 피바다가극단 미술가 김명수에게 주어졌다. 김정일 이름이 새겨진 시계 표창은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부학장 김학민, 의상사 주달미에게 주어졌다. 그리고 평양미술대학 교원 장세주에게 공훈예술가 칭호, 김원균 명칭 평양음악대학 관현악단 연주가 김창길에게 공훈배우 칭호가 주어졌다. 그밖에도 많은 창조 구성원들이 훈장과 메달을 받았다.
2010년 3월 15일에는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챠이꼽스끼명칭 모스크바국립음악대학 대표단들이 동평양 대극장에서 열린 가극 공연을 관람하였다. 3월 18일에는 북한과 러시아의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61돌을 맞아 동평양대극장에서 동 가극이 공연되었다. 2012년 6월 22일에는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음악당에서 100회 공연이 진행된 것이 확인된다.
관련어 오페라, 가극, 국립예술극장 가극단,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참고자료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하』,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3.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백과사전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 6: 문학예술』,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
천현식, 『북한의 가극 연구』, 서울: 선인,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