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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절많은 운명 [Checkered Fate]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영상 > 영화 > 예술영화
9분류 작품
집필자 이명자
시기1990년, 1995년
제작자최부길 연출, 조선4.25예술영화촬영소 대덕산창작단
정의
해방 전 인텔리들이 북한에서 사회주의 인텔리로 재탄생하는 내용을 담은 예술영화이다.
내용

1989년 리춘구의 영화문학을 바탕으로 1부 전후 편이 나왔으며 1990년에 2부가 제작된 후 김일성이 이 영화를 보고 속편을 만들라고 남긴 유훈을 지키기 위해 1995년에 3부와 4부를 제작했다고 한다. 1부와 2부는 리춘구의 영화문학이며 3부와 4부는 리춘구와 북한의 대표적 영화문학 작가인 리종순의 아들 리주민이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연출은 모두 최부길이 맡았다.
영화는 해방 후 첫 시기 복잡한 환경과 사회적 환경 속에서 부르주아 출신의 인텔리들의 곡절 많은 인생행로와 이들이 김일성과 당의 품에 안긴 이야기를 내용으로 한다. 1940년대 식민지 지식인 송명수와 림소연의 만남과 조선인으로서 겪어야했던 아픔에서부터 1950년대 천리마 시기 자립경제노선을 지키는 문제, 1970년대 명수와 소연의 딸 현이의 이야기까지 30여 년에 걸친 두 세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부유한 계층 출신인 송명수 기사는 해방 전 일본과 만주에서 유학을 한 공학 기사이다. 해방이 되자 식민지 지식인으로 겪어야 했던 수모를 벗어던지고 조국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월북하여 어느 제강소에 들어간다. 거기에서는 특수강을 만드는 문제가 제기되는데 송명수는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이지만 동창생 경식을 설복시켜 그 일을 하게 한다. 그러나 전기로 폭파사고로 인해 간첩으로 오해를 받는가 하면 일본유학 당시 하숙집 딸이었던 림소연(마사꼬)와의 관계로 고통받는다. 송명수와 림소연은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소연이 일본인인 관계로 헤어지는데 사실 소연의 친아버지가 관동대지진 때 피살되고 어머니가 어린 자식과 살아남기 위해 일본인의 처가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혼하게 되었다.
이들의 결혼생활 과정에서 정치를 외면하고 과학은 순수하다고 주장하던 명수의 친구이자 과학자 최경식이 조국의 과학자로 태어나는 사연, 미국으로 유학을 선택했던 심학진이 미국에서 인종차별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사연, 림소연이 일본인이라는 사실로 인해 송명수가 협박당하고 소연이 남편의 출세를 막지 않기 위해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떠나나 사실 소연이 조선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내용, 명수를 간첩으로 모함하고 소연의 과거를 파헤쳐 협박했던 엄원길의 반성, 원길의 아들 철민과 명수의 딸 현이가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 등 인물들의 갖가지 사연들이 보인다. 한편 일본인인 줄 알았던 소연의 의붓아버지 백윤(마쯔모도) 역시 조선인이었으며 후에 그도 조국의 은혜를 입어 부도의 위기를 면한 후 소연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사연은 다양하지만 어떤 사람도 김일성 품 안에서만이 진정한 인간의 참된 삶이 가능하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소연 역으로 오미란이 열연했다.
1991년 2월 13일부터 3월 13일에 걸쳐 열린 ‘제1차 조선영화축전’에서 2.16영화상을 받았다.
관련어 최부길, 조선4.25예술영화촬영소, 대덕산창작단, 리춘구, 리주민, 2.16영화상, 조선영화출전
관련자료(북) 「이내마음 한송이 들꽃이 되어:예술영화 <곡절많은 운명>중에서」, 『조선영화』, 1990.
「운명은 곡절많아도:예술영화 <곡절많은 운명>(제1부)중에서」, 『조선영화』, 1990.
「예술영화 <곡절많은 운명>의 명대사중에서, 『조선영화』, 1990.
「그 품은 하나:예술영화 <곡절많은 운명>중에서」, 『조선영화』, 1991.
「예술영화 <곡절많은 운명>촬영장에서」, 『조선영화』, 1995.
「못잊을 나의 길:예술영화 <곡절많은 운명>중에서」, 『조선영화』, 1996.
리춘구, 「영화문학(제1부)」, 『조선영화』, 1990.
리춘구, 「영화문학(제2부)」, 『조선영화』, 1991.
리춘구·리주민, 「영화문학(제3부)」, 『조선영화』, 1996.
리춘구·리주민, 「영화문학(제4부)」, 『조선영화』,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