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일성의 초등학교 시절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내용

김일성이 만경대를 떠나 중강과 림강, 팔도구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형상한 작품으로 모두 5편으로 되어 있다. 1편은 중강에서의 생활을 통해 나라 잃은 민족의 원한과 슬픔을 절절하게 체험하는 과정이, 2편과 3편에는 림강에서의 생활, 4편과 5편에는 팔도구에서의 생활이 형상화되어 있다.
이 소설은 김일성이 압록강을 건너가는 유랑민들의 비참한 모습을 바라보며 일제에 대한 적개심을 키우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소년 김일성은 독립운동자들의 회합을 지도하는 아버지의 사업을 도와 스스로 망을 보거나. 압록강을 건너 비밀 연락을 하면서 반일사상과 계급의식을 키워나간다. 그는 중강우편국에서 일을 보던 독립운동가 김영기의 집이 수색당할 때 그 집에 들어가 비밀문건을 찾아 없애는 대범성도 있으며, 외삼촌 강진석의 체포 소식에 가슴 아파하고, 머슴 박준보의 삶을 동정하는 품성이 좋은 아이이다. 그는 조국을 알기 위해 조선으로 가길 원하면서 친구들과 동이 트는 압록강 강변에서 어서 커서 조국을 다시 찾겠다고 맹세한다. 이 작품은 김일성의 어린 시절을 통해 생활이 단순한 지식을 쌓는 과정이 아니라 조국에 대한 사랑과 계급의식을 키워 나가는 과정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작품에 대해 북한에서는 “시련에 찬 현실을 직접 체험하면서 혁명적 세계관을 세워나가”고 “열렬한 혁명가, 참다운 애국자로서의 사상적 풍모를 갖추어나가는 과정을 폭넓고 깊이 있게” 그려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작품은 주요 묘사대상인 어린이의 특성에 맞게 짧고 간결한 어휘를 구사하고 있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김일성의 성장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수령형상문학이라는 점에서 매우 정치성이 높은 작품이다.

관련어	문희준, 수령형상문학
참고자료	문희준, 『동트는 압록강』, 평양: 금성청년출판사, 1975.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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