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항일무장투쟁 시기 정치공작소조가 민중의 무장봉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항일혁명문학이다.

내용

1941년 조정수는 노동자 무장돌격대를 조직하기 위해 공작지인 하성포지구로 들어간다. 하성제재소에 잠입한 그는 외삼촌에 의해 타락해 버린 동창 박규림을 만나게 되고, “상조계”에 들어가 노동자들과 의형제가 되면서 규림과 노동자들을 교양하기 시작하고 제재소 합숙소 주인인 강현도까지 조직원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는 오차구에서 적의 군수열차를 습격하여 성과를 올리고, 협화회장과 변절자인 최경술까지 제거하여 노동자들에게 승리의 신심과 함께 조국해방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다. 이 무렵 적구에 파견한 정치공작원들의 안위를 걱정한 김일성은 소부대를 이끌고 공작지를 찾아와 그들을 격려한다.
이 작품은 항일무장투쟁이 위축되었던 소부대활동시기를 배경으로 전민무장봉기의 방침을 관철하고자 하는 정치공작원의 열정과 신념을 다루고 있다. 북한은 이 소설이 주인공의 형상을 통해 항일투사들은 그 어떤 시련과 난관 앞에서도 혁명가의 신념과 절개를 확고히 지킨다는 점과 김일성이 제시한 “전민무장투쟁방침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힘 있게 확증한”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작품은 대중적 영웅이 아닌 일제의 공세에 의해 위축된 항일무장투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치공작원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주변인물로 등장하던 정치공작원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 당시 소설들은 계급적 위치에 대해 환기시키는 작품들이 많은데 이 작품도 별반 다르지 않다.

관련어	항일혁명문학, 김원종
참고자료	김원종, 『우등불』, 평양: 문예출판사, 1990.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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