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북한예술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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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등대 [Beacon of Hope]

정의: 재일동포 상공인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내용: 안충직은 총련이 결성되기 전에 조선학교 후원에 열성적으로 참가하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 일로 투옥되면서 극좌적 운동에 환멸을 느낀다. 그 후 총련이 결성된 후 재일조선인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지만 그는 정치에 무관심하다. 돈만이 자신의 인격을 지켜준다고 믿는 안충직은 총련 사업을 외면한 채 고철업 확장에만 힘쓰지만 일본이 경제위기를 겪자 그의 사업도 파산에 직면하게 된다. 상실감에 빠져 있던 그에게 총련분회장 임경준과 총련계 조선인들이 따뜻하게 대해 주자 그동안 총련에 무관심했던 자신을 반성한다. 그리고 총련분회의 도움으로 고철업을 되살리면서 그는 총련을 통해 조국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인간의 참된 삶과 행복은 조국의 품에서만 누릴 수 있으며 조국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이라는 사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북한은 평가하고 있다. 이 소설은 재일동포를 통한 민족적 우월성 강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관련어	권차량
참고자료	권차량, 『희망의 등대』, 평양: 문예출판사, 1986.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