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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 027호 [Order No. 027]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영상 > 영화 > 예술영화
9분류 작품
집필자 이명자
시기1986년
제작자정기모·김응석 연출, 조선2.8예술영화촬영소 월비산창작단
정의
6.25 전쟁 중 남파 스파이 활동을 내용으로 하는 액션 첩보영화이다.
내용

1986년 북한에서 매우 인기를 끈 북한판 액션 블록버스터로, 조선인민군 5.25군 부대의 협조 촬영으로 실제와 같은 액션과 폭파 장면을 선보이고 있다.
영화의 내용은 남한 군대에서 간호대원으로 있는 은하와 접선해 남한 군부대의 동향을 파악하라는 명령을 받고 파견된 철우 등의 남파 특수부대의 활약상이다. 철우를 조장으로 한 정찰조는 여객열차를 이용해 적진으로 들어가던 중 뜻밖의 사건으로 석류꽃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은하와의 접선에 실패한다. 철우 등은 두 번째 접선 장소인 영천역으로 가려 하는데 산속에서 다시 적들과 마주쳐 한바탕 싸움을 벌인다. 영천의 역전다방에서도 역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적들과 싸움을 벌인 후 마침내 적진에서 간호 대원으로 일하는 석류꽃 은하와 접선해 적의 계획을 알아낸다. 철우와 대원들은 적의 비행장을 습격하여 작전문건을 탈취하는데 성공하나 전우들을 엄호하다 철우가 중상을 당하고 수류탄으로 적의 비행기를 폭파시킨 후 전사한다.
영화는 사찰을 배경으로 한 액션 장면, 카바레에서 열차로 이어지는 긴 액션 장면, 배와 헬리콥터를 동원한 장쾌한 스펙터클 등 액션 스펙터클 영화의 면모를 과감하게 보여준다. 또한 느리게 진행되는 기존의 북한 영화와 달리 진행이 빠르고 사선 앵글, 로우 앵글, 슬로 모션 등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와이어 액션, 수중 특수효과, 공중폭발 등 현란하고 재미있는 화면을 구성하기 위한 노력도 보인다. 특히 먼지바람이 부는 역전 광장에서 시작된 싸움이 열차로 이어지고 달리는 열차 지붕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남한 영화 못지않게 눈요깃거리를 제공한다.
북한 영화사에서 액션 첩보물의 역사를 잇는 작품이자 빠른 전개와 박진감 있는 액션을 통해 대중적 만족도를 높이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관련어 정기모·김응석, 조선2.8예술영화촬영소, 월비산창작단
관련자료(북) 「조국은 영원히 기억하리라:예술영화 <명령–027호>중에서」, 『조선영화』, 2호, 1988.
리상욱, 「영화문학」, 『조선영화』, 12호, 1990.
참고자료 <명령 027호>비디오,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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