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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계선마을에서 [In the Village of the Demarcation Line]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영상 > 영화 > 예술영화
9분류 작품
집필자 이명자
시기1961년
제작자박학 연출,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정의
1960년대를 대표하는 최초의 통일 주제 영화이다.
내용

3.8선 인근 마을에서 살아가는 성례를 주인공으로 분단이 북한 사회 내부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성례의 남편은 월남해 성례는 홀시아버지를 모시고 딸 영옥과 살고 있다. 성례는 누구보다 마을 일에 열심히 참여하지만 그녀를 향한 마을 사람들의 의심은 걷히지 않는다. 성례에 대한 의구심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남편이 남하한데 대한 의심이고 다른 하나는 남편도 없이 언제까지 홀시아버지를 모시며 살겠냐는 것이다. 특히 작업반장 승진과 순분은 계속해서 성례를 의심하고 말끝마다 처지를 들먹이며 성례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성례는 일을 잘해 속보판에 이름이 올라가지만 누군가에 의해 그녀가 담당한 소가 독살 당하자 다시 의심의 대상이 된다.
영화는 통일 주제 영화로 제작된 첫 작품으로, 이후 북한의 통일 주제 영화에 많은 흔적을 남긴다. 2002년 제작된 <우물 집 녀인>은 이 영화에서 조연으로 등장하는 우물집 여인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으며 이 영화의 자취를 곳곳에서 보여준다. 연좌제와 사회 내부의 분열 등 분단이 북한 사회 내부에 남긴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선중앙년감』은 <정방공>, <성장의 길에서>, <최학신의 일가>와 함께 이 영화를 196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로 꼽았다.

관련어 박학, 조선예술영화촬영소
관련자료(북) 소희조, 「우리 당의 군중노선의 정당성을 확인한 예술영화 <분계선마을에서>에 대하여」, 『조선영화』, 4월, 1990.
참고자료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편, 『문학예술사전』,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