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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folk song]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음악 > 공통 > 이론
9분류 개념
집필자 권오성
정의
오랜 역사 속에 민중에 의해 창작되어 불린 노래이다.
내용
민요는 민중의 노동과 생활과정에서 발생하고 발전하였으며 민중들이나 직업적인 가수들에 의하여 불리면서 여러 지방과 오랜 세기를 거쳐 전파되는 과정을 통해 보다 세련되고 풍부해졌다.
민요에는 선조들의 생활과 지향하는 바, 그리고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으며 대중들의 민족적 정서가 풍부히 담겨 있다. 민요에는 노동민요, 서정민요, 원무가형식의 민요, 풍자민요, 서사민요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김매기소리, 가래질소리, 농부가, 목도소리, 방아타령, 물레타령과 같은 노동민요이다. 이러한 노동민요들에는 대중들의 근로애호정신과 낙천적 기백, ‘착취계급에 대한 증오’ 등이 반영되어 있다. 또한 민요에는 <강강수월래>, <쾌지나칭칭나네>와 같은 애국주의적 주제의 원무가들과 <아리랑>, <양산도>, <도라지> 등의 서정민요들도 있다. 이 밖에 대중들의 민속, 윤리도덕 등을 반영한 것들, 남녀 간의 애정을 노래한 것들과 조국산천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들도 있다.
민요에는 <양산도>, <도라지>와 같은 전국적 범위에서 부르는 것과 해당 지방에만 고유한 민요들이 있다. 함경남북도와 량강도의 <애원성>,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북도의 <산염불>, <수심가>,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의 <육자배기>, <농부가>, 경기도의 <창부타령>, <노랫가락>, 평남도의 <룡강기나리>, <룡강타령>, 북청지방의 <돈돌라리> 등이 그 실례가 된다. 또한 민요에는 <아리랑>, <메나리>와 같이 지방에 따라 다양한 변종을 가지고 있는 것들도 있다.
민요는 대체로 절가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많은 경우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 형식으로 구성된다. 민요의 가사는 흔히 즉흥성을 띠며 일정한 체계를 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민요에는 아름다운 운율과 재치 있는 반복, 대중들의 생활체험에 토대를 둔 형용어와 비유의 방법이 적절히 이용되고 있다.
민요는 선율이 아름답고 우아하며, 또한 유순하고 부드러울 뿐아니라 민족음악의 고유한 장단을 갖고 있다. 민요의 이러한 모든 고유한 특성과 풍부하고 다양한 예술형식들은 민족음악(국악)을 발전시킴에 있어서 중요한 원천이다. 이처럼 대중이 창작하였고 그들의 감정과 소망이 반영된 민요들은 일제시대의 민족문화말살정책에 의하여 많이 소멸되었다. 해방 후 북한에서 민요는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체계적으로 발굴, 수집, 정리되어 새로운 민족음악문화로 구축되었다.
새로운 민요로는 <수령님 은덕으로 대풍이 들었네>를 비롯하여 <노들강변>, <바다의 노래>, <조선팔경가>, <황금산의 백도라지>, <양산도>, <모란봉> 등이 있으며 시대의 요구와 대중의 미감에 맞게 발전시킨 작품들로서 대중들에게 민족적 정서와 긍지,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