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근로인민들 속에서 창조되어 오랜 역사적 과정을 거치면서 추어져 온 무용이다.

내용

인민대중의 생활과 노동 속에서 발생하여 계승되어 온 춤으로, 과거 사회에서 창조된 민속무용에는 그 시기 사람들의 생활과 세태 풍속, 감정과 지향이 소박하게 반영되어 있다. 때문에 민속무용은 생활과 노동과정에서 이루어진 단순한 율동으로부터 일정한 형태를 갖춘 춤과 집단적인 놀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변화하면서 발전해 왔다.
민속무용은 다른 형태의 무용에 비해 구도와 춤 동작이 비교적 단순하고 명료하다. 또한 지역적 특색도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서해안, 동해안, 남해안 등 지방마다의 특색 있는 민속무용이 있으며, 각 지역의 춤 형식과 양상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소도구를 이용한 춤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는 <장고춤>, <소고춤>, <평고춤>, <월고춤>, <법고춤> 등 여러 북을 이용한 춤과 <상모춤>, <탈춤>, <칼춤>, <활춤>, <방울춤>, <바라춤> 등이 있다.
농촌에서는 농악무, 어촌마을에서는 봉죽 춤, 산간지대에서는 사냥춤 등 지역의 생산과 관계된 춤들도 많으며, 어느 곳에서나 노동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협력하는 가운데 생겨난 춤 들이다.
흔히 명절이나 계절의 주요 행사 때 즐겨 추어진 민속무용은 인민대중의 낙천적인 성격이 반영되어 있다. 잘 알려진 춤으로 탈춤이 있다. 탈춤은 전국적으로 분포된 민속무용의 하나로 통치계급과 착취자들의 횡포를 폭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속무용은 쌍무, 여성무, 남성무가 있으며, 여러 무용 유산 가운데 가장 기본을 이루고 있으나 과거 시대의 내용과 형식에서 오는 제한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새로운 시대의 요구와 지향에 맞는 사회주의 예술로 비판적으로 계승해야 한다는 방침 하에 통상적으로 인민대중의 전통적 생활과 노동에서 발생한 무용을 원형 그대로 계승하지 않고 현대화하여 재창조해 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민속무용을 발전시켜 왔다. 즉, 오늘의 북한의 민속무용은 창작 민속무용의 성격이 강하다.
선조들의 애국충정과 미풍양속 등을 현시대 인민대중의 사상과 정서에 맞게 재형상화 해내고 있으며, “민족무용을 발전시키는 원천”으로 중요시되고 있다.
민속무용은, “오랜 옛날부터 지역사회 전체의 춤으로서 전승되어져 왔으며, 시대적 산물로서 전시대의 것을 계승하면서 이를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화시켜 차세대에 이어 간다” 는 개념에서 볼 때, 오늘의 북한에서는 지역사회 춤으로서의 민속무용이 전승되고 있는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민속무용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채 당성, 인민성, 노동계급성의 원칙에 의거하여 현대성을 가미하면서 의도적으로 변화시켜 왔기 때문이다.
북한의 출판물을 보면, 민속무용은 지방의 것과 전국 규모에서 추어진 춤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지방의 민속무용은 문헌상으로는 기록을 남기면서도 무대예술작품에 소재만을 제공하고 있거나 공연용으로 현대화되어 그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는 근거자료를 찾아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형상 기법에 따라 무용조곡, 무용 소품 등으로 분류된다. 작품으로는 <칼춤>, <부채춤>,<무사춤>, <달맞이>, <쟁강춤>, <돈돌라리>, <농악무> 등이 있다.

관련연구(남)	김채원, 『최승희 춤:계승과 변용』, 서울: 민속원, 2008.
관련자료(북)	리순신·리금산, 『조선의 민속전통 6』,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5. 리순정, 『우리나라 민속무용』, 평양: 예술교육출판사, 1991. 박종성, 『조선민속무용』, 평양: 문예출판사, 1991. 김정일, 『무용예술론』,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92. 피바다가극단, <계절의 노래>VHS, 평양: 목란비데오, 1993. 조선의 민속전통 편찬위, 『조선의 민속전통 6』,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5.
참고자료	백과사전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 6: 문학예술』,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편, 『문학예술사전』,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72. 리순정, 『우리나라 민속무용』, 평양: 예술교육출판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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