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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정치 [music politics]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음악 > 공통 > 이론
9분류 개념
집필자 김수현
정의
음악을 통해 온갖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해나간다는 김정일의 정치방식이다.
기원
음악정치는 2000년 2월 7일 개최된 김정일의 ‘위대성’에 대한 인민무력성 토론회에서 처음 등장했다.
변천
김정은도 2012년 결성된 모란봉악단을 본보기로 내세워 선대 김정일의 ‘음악정치’를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북한은 김정일의 음악정치와 구별해 김정은의 ‘열린 음악정치’라고 명명했다.
내용
북한에서 음악정치란 용어는 과거 예술인들 사이에서 가끔 쓰이는 정도였다. 그러다 2000년 2월 7일 조명록·김영춘 차수 등이 인민무력성 토론회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그 어느 시대에도 있어 보지 못한 우리식의 특이한 ‘음악정치’가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음악정치를 김정일의 통치스타일의 하나로 규정했다.
‘음악정치’는 사실상 김정일이 1960년대 중반 조선로동당 선전선동부에서 활동하던 시기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김정일은 문예사업을 지도하는 한편, 예술인들로 구성된 경제선동대를 공장·기업소와 협동농장에 내보내 현장 근로자들 앞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고 선동연설도 하도록 지시했다. 또 김정일은 모든 공장·기업소, 기관·단체, 군부대 등에서 자체적으로 선동대를 조직해 수시로 산하 종업원·군인들에 대한 사상교양과 생산경쟁, 업무수행 등을 독려하도록 장려했다.
이처럼 음악은 김정일의 정치활동과 떼어놓을 수 없는 수단으로, 주민들에 대한 사상교양과 경제건설에서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 북한은 음악을 통해 온갖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해나간다는 김정일의 정치방식을 ‘음악정치’란 용어로 개념화한 것이다.
북한은 “온갖 시련과 난관을 혁명의 노래로 이겨내며 강성대국 건설을 힘있게 다그치는 우리 인민의 영웅적 기상은 김정일 동지의 위대한 ‘음악정치’가 가져온 자랑찬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생활고를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하기 위한 정치방식으로 등장한 것이 곧 ‘음악정치’인 것이다.
관련어 노래정치
관련연구(남) 전영선, 「김정일 시대 통치스타일로서 '음악정치'」, 『현대북한연구』, 제10권 제1호, 2007.
정창현, 「세계적 추세 반영한 '열린 음악정치' 표방」, 『민족21』, 8월호, 2012.
김규현, 「북한체제 운용에서 '음악정치'의 기능 및 그 한계성에 관한 一考」, 『북한연구논평』, 통권8호, 2013.
이현주, 「선군사상과 정치선전을 위한 김정일의 음악정치」, 『북한』, 12월호, 2008.
참고자료 김수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음악정치 "나의 첫사랑은 음악"-핵심어로 보는 이북사회: 음악정치」, 『민족21』, 8월호, 2001.
『통일뉴스』, 2013년 7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