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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및방송음악단 [Cinema and Radio Musical Company]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영상 > 영화
9분류 조직
집필자 오양열
시기1978년
정의
영화·방송음악 창작 및 연주를 전문으로 하는 조선노동당 비서국 문화예술부 직속의 중앙예술단체이다.
규모와 구성
초창기에는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안의 건물을 사용하다가 1980년대 경에 당 문화예술부 청사 옆의 건물을 사용하였다. 그 후 평양국제영화회관(평양시 중구역 동안동)이 건립되면서 동 건물 4~6층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속 공연장도 동 회관의 2000석 극장을 사용하고 있다.
2관 편성 관현악단과 경음악단, 합창단, 녹음실 등을 보유하고 최신식 악기들을 갖춘 경음악단은 ‘고난의 행군’ 기간인 1990년대 후반의 시련기에 국가적인 조치에 따라 조직되었다. 녹음실은 영화·방송음악을 포함, 모든 음악을 녹음할 수 있으며, 영화〈왕후심청〉의 음악을 비롯하여 해외동포들이 주문하는 영화음악들도 제작한다.
북한의 모든 기관 기업소와 마찬가지로 행정부문과 당조직부문으로 나뉘어 조직되어 있으며, 행정부문은 조직 자체의 목적에 해당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창작과 30명, 관현악과 150명, 성악과 80명, 경음악과 20명, 행정·경리 보장부서 2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조직부문은 당비서 아래 부비서, 부비서 아래 창작과 부문당, 관현악과 부분당, 성악과 부문당, 예술행정과 부문당이 있으며 성원들의 조직생활을 조직 통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내용
예술영화, 아동영화, TV연속극(드라마), 기록영화, 과학영화 등 영화 및 방송 음악들을 성과 있게 창작 및 연주하여 주체음악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58년 5월 7일 영화음악만을 전문으로 하는 조선예술영화촬영소 부속관현악단(20명)으로 창립하였다. 1969년 ‘조선예술영화촬영소’의 관현악단, 합창단, 작곡실을 통합하여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영화음악단’으로 개편되었다. 1971년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 분리되어 ‘영화음악단’으로 개칭하였다. 1978년 영화음악단과 중앙방송예술단을 통합하여 ‘영화및방송음악단’으로 개칭하였다. ‘영화및방송음악단’은 예술영화, 아동영화, TV연속극, 기록영화, 과학영화 등 영화 및 방송 음악들을 창작, 연주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2008년 5월 기준으로, 예술영화 음악 27,000여 곡, 텔레비전극 음악 2,500여 곡, 아동 및 과학기술영화 음악 16,000여 곡 등 총 45,500여 곡의 음악을 창작, 연주했다고 보도되었다. 평양음악무용대학(지금의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예술대학졸업생들, 지방 예술단체에서 선발하고 있으며, 특기생들은 별도로 독연조에서 독창가수로 양성된다.
예술행정과에서는 문화예술부에서 연간 계획을 받아 1년간 계획(분기, 월, 주별)을 세우며, 각 과에서는 그에 기초하여 과 계획을 세우고 작업반 계획에 따라 작업반 성원들을 동원하여 단계별로 수행한다. 창작과정은 4단계로 나뉜다.
1단계로 창작과는 부문별로 예술영화작곡가, 아동영화작곡가, 기록영화작곡가 등으로 구성된다. 작곡가는 작품이 맡겨지면 그 관계부문 제작진과 협력하여 영상물에 기초하여 작곡을 하여 총보를 예술행정과에 제출 → 예술행정과에서는 총보를 지휘자에게 주어 총보를 검토 → 충분한 검토 후 예술행정과에 제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2단계로 관현악과와 성악과는 예술행정과에서 총보를 받아 사보를 한 다음 개별연습 → 조별연습(파트별로 연습) → 작곡가, 지휘자와 함께 종합 앙상블을 진행(성악과도 포함)한다.
3단계로 국가심의단계로 국가심의위원들이 국가(당) 정책 관점에서 음악을 들어보고 심의 결정 → 심의에 통과되면 녹음 단계로 넘어가고 통과 못하면 다시 1단계, 2단계를 거친다.
4단계로 녹음단계로 녹음실에서 지휘자, 녹음사, 연주가, 성악가들로 구성이 되어 음악녹음 → 녹음과정이 끝나고 녹음사가 편집하여 예술행정과에 제출 → 예술행정과는 음악녹음 테이프를 관계부문 제작진에 보내는 것으로 모든 창작과정이 끝난다.
북한 CD 판매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화면반주음악이나 아동음악, 노래묶음들은 대부분 영화및방송음악단에서 형상하여 녹음한 것이라고 한다.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의 배경음악, 조총련 가요와 조선대학교, 초, 중, 고급학교의 교가도 녹음한다.
작곡가로는 고수영, 량영철(공훈예술가, 1998), 서정건(인민예술가, 2002년 김일성상 수상), 조성수(공훈예술가, 2009), 전창일, 최창걸, 한시준(인민예술가, 1998), 황진영 등이 있고 지휘자로는 홍승학, 장조일, 박미선, 김산동, 장명일 등이 있다. 성악배우로는 김윤미(공훈배우, 2009), 리경훈(공훈배우, 1998), 리명월, 장은애, 최삼숙, 황민우(인민배우, 1998), 왕선화, 김정화, 전우봉, 김승연, 장은애 등이 있다.

예술영화 주제가로는 <피바다>(1969), <꽃 파는 처녀>(1972), <성장의 길에서>(1964), <유격대의 오형제(1~3부)>(1968-1969), <이름 없는 영웅들(1~20부)>(1978~1981), <월미도>(1982), <도라지꽃>(1987), <곡절 많은 운명(1~4부)>(1989~1993), 다부작 예술영화 <민족과 운명> 등이 있고 혁명영화 주제가로는 <조선의 별(1~10부)>(1980~1987), <민족의 태양(1~5부)>(1987~1991) 등, 기타 영화음악조곡 등 총 45,500여곡이 있다.
북한 내 공연활동은 주로 경음악조가 김일성, 김정일의 현지지도 단위들을 순회하면서 진행하며, 생산 독려활동과 함께 북한의 각종 기념일에 연주한다. 대외공연 실적으로는, 1980년대 중반 구 소련의 원동지방 공연, 2008년 중국 베이징 공연, 2009년 ‘중조수교 60돌과 중조친선교류의 해’ 맞이 중국 순회공연, 2010년 남과 북이 함께 만든 통일 동요음반 <길동무>반주 등이 있다.
북한에서 ‘영화문학창작사’, ‘예술영화촬영소’와 더불어 영화 창조를 위한 3대 기둥의 하나로 불리고 있는 ‘영화및방송음악단’은 주체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1998년에 김일성훈장과 국기훈장 제1급을 수여 받은 중앙예술단체이다.
화면 속에서 노래로만 귀에 익던 가수들이 무대 위에 등장한 것은 평양시민들에게는 아주 의외의 일로서, 김정일이 특별 배려했다는 2006년 1월 설 명절 공연(인민문화궁전)과 2008년 5월 창립 50주년 기념음악회는 평양의 젊은이들과 시민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 단체는 주로 녹음·녹화 위주로 활동해 온 관계로 피바다가극단, 만수대예술단 등 타 공연단체에 비해 대중 인지도가 떨어지나, 창작 및 연주에서 탄탄한 실력과 기량을 지닌 북한 유수의 중앙예술단체이다. 특히 수만 편에 달하는 예술영화, 과학 및 아동영화, 기록영화, 텔레비전 문예작품, 방송음악들을 창작, 연주하여 북한의 예술 발전과 북한 주민들의 문화정서생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관련어 영화음악단
동의어 조선영화음악단, 조선영화방송음악단
관련자료(북) 「크나큰 믿음에 보답해가는 사람들-영화및방송음악단을 찾아서」, 『조선예술』, 3호, 1992.
참고자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편, 『북한 예술단체 총람』, 서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1.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편, 『문예연감』, 서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07.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편, 『문예연감』, 서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09.
『동아일보』, 2003년 5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