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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작술 [music dramaturgy]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음악 > 공통 > 이론
9분류 개념
집필자 천현식
시기1970년대
정의
음악극을 창작하는 수법과 기량의 총체를 말한다.
용례/관용구
《피바다》식혁명가극의 음악극작술은 작품의 주제사상과 주인공의 성격을 일반화하는 주제가와 주제가를 포함한 기둥노래들, 절가의 반복수법과 절가에 의한 교감을 기본골격으로 하고 등장인물들의 노래와 방창, 관현악의 배합작전으로 실현된다. 리히림·함덕일·안종우·장흠일·리차윤·김득청, 『해방후 조선음악』, 1979.
기원
북한의 음악극작술은 1960년대 후반을 거쳐 1970년대 초반 완성된 ‘<피바다>식 가극’의 극작술을 말한다. 이러한 극작술은 김정일이 1974년 문학예술부문 창작가들과 한 담화(9월 4일~6일)「가극예술에 대하여」에 정식화되어 등장한다.
변천
1970년대 정리, 완성된 ‘<피바다>식 가극’의 음악극작술은 초기의 혁명가극과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에 등장한 민족가극에서도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모든 음악극에 이어지고 있다.
내용
음악극작품을 창작하는 수법과 기량의 총체로서, 음악극작품의 내용과 형식의 모든 요소들을 선택하고 다루는 수법과 기교들이 모두 포괄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노래와 관현악의 음악을 극과 함께 짜는 방법을 가리킨다.
북한의 음악극작술은 <피바다>식 가극, 특히 <피바다>식 혁명가극이 대표한다. 이러한 음악극작술은 1970년대 초반 김정일이 다섯 가지 정도로 정리하여 정식화하였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북한의 <피바다>식 가극의 원리와 맞닿아 있는 극작술로서 절가가 가장 기초가 된다.
첫째, 인물에 대한 음악적 성격화이다. 대표적 방법으로 주제가와 제2, 제3의 주제가라고 할 수 있는 기둥노래들(절가)을 주인공을 비롯한 인물과 대응시켜 극을 전개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나올 때 주제가가 나오게 만들어 극 전체를 이해하고 주제를 잘 전달할 수 있다. 둘째, 음악과 극의 밀착이다. 음악이 주가 되는 음악극 본연의 모습을 추구한다. 연극의 부분과 음악의 부분이 분리되어 내용 이해와 음악 감상이 나뉘지 않는다. 음악이 시작부터 끝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지면서 극 전개와 통일되고 있다. 셋째, 음악의 감정조직이다. 피바다식 가극은 극 전개의 기본이 사건 중심이 아니라 감정의 흐름이 중심이다. 실제 사건은 여러 가지이거나 복잡하게 얽히지 않는다. 한 두 가지의 중요 사건을 둘러싼 감정의 축적과 폭발을 중심에 둔다. 이는 감정미학을 추구하는 사회주의 예술과 통한다. 넷째, 음악의 선이다. 이는 극의 내용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음악의 활용방법이다. 즉 극의 줄거리 전개에 맞게 음악이 중요하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제선율, 주제가가 극의 주제 전달의 줄거리와 분명히 맞아 떨어져서 주요 골격이 되어야 한다. 이는 주제가를 줄거리와 함께 극의 처음과 끝인 서곡과 종곡, 그리고 절정에 반복해서 사용하여 그 의미를 분명하게 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주제가와 함께 기둥노래의 쓰임도 마찬가지이다. 다섯째, 음악의 양상적 통일이다. 이것은 극 전체의 분위기와 맞으면서도 개별음악부터 전체음악 모두가 일관된 분위기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극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명곡(절가), 즉 주제가를 선정하고 그 주제가를 반복하면서 양상적 통일을 갖는다. 그리고 그러한 주제가와 대조되는 제2주제가, 파생되는 기둥노래들, 그를 바탕으로 극정황을 묘사하는 관현악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일관된 통일성 속에서 음악의 분위기가 극의 분위기와 맞아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북한 ‘<피바다>식 가극’의 음악극작술은 형식미학이 아닌 내용미학을 추구하는 사회주의 미학을 잇고 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독자적 음악극인 ‘<피바다>식 가극’의 운영원리를 적용하였다. 남한의 음악극과는 다른 미학을 바탕으로 독자적 음악극작술을 구축하였다고 할 수 있다.
관련어 음악극조직, 극작술, 피바다식 혁명가극
동의어 음악극작법
관련자료(북) 김정일, 「가극예술에 대하여: 문학예술부문 창작가들과 한 담화, 1974년 9월 4∼6일」,『김정일 선집4: 1974』,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94.
김최원 외, 『《피바다》식혁명가극리론: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의 문예리론총서26』, 평양: 문예출판사, 1985.
김최원, 『《피바다》식 혁명가극2: 주체음악총서5』, 평양: 문예출판사, 1991.
참고자료 천현식, 『북한의 가극 연구: <피바다>와 <춘향전>을 중심으로』, 서울: 선인,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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