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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 [Blast Furn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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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영상 > 영화 > 예술영화
9분류
작품
집필자
이명자
시기
1950년
제작자
민정식 연출, 국립영화촬영소
정의
북한에서 두 번째로 제작된 예술영화(극영화)로 사회주의 정신개조와 문맹퇴치를 주제로 제작된 영화이다.
내용
김영근의 시나리오로 6.25 전쟁 이전인 1950년 초에 개봉한 예술영화이다. 룡수는 용광로에 쓸 내화벽돌을 수입에 의지하지 않고 자체의 기술로 개발하자고 주장하지만 기술자들은 노동자 룡수의 의견을 무시한다. 룡수는 조수인 혜영과 밤을 새워가며 연구에 몰두하는데 룡수의 아내 룡연은 그런 룡수와 혜영의 관계를 질투해 집을 나간다. 룡수는 룡연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글을 모르는 룡연은 편지를 읽지 못해 동생에게 핀잔을 받고 한글 공부를 시작한다. 룡수의 연구는 첩자들에 의해 위기에 처하지만 오해를 풀고 집으로 돌아온 룡연의 도움으로 사건이 해결되고 룡수도 내화벽돌 연구에 성공한다.
이 영화는 어떻게 대중을 사회주의사상으로 개조할 것인가 하는 당시 북한이 당면한 문제를 담고 있다. 따라서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학교 설립 등 공식 교육의 확대 방안 외에도 1947년 11월 15일 북한이 결정한 ‘문맹퇴치사업조직에 관한 결정서’에 의거 시작한 ‘문맹퇴치운동’이 영화의 배경을 이루고 있다. 사회에 여전히 팽배한 정신노동자와 육체노동자의 차이, 대다수 노동자들이 문맹인 현실을 배경으로 사회주의가 제도의 개혁만이 아니라 정신의 개혁을 필요로 하는 것임을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관련어
민정식
,
국립영화촬영소
,
김영근
관련연구(남)
이명자, 「해방후 민주개혁기의 북한영화」, 『영상예술연구』, 11호,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