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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의 노을 [Glow over Kangson]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공연 > 무용 > 무용소품
9분류 작품
집필자 김채원
시기1974년
제작자평양모란봉예술단(안무: 량창남, 정영일)
정의
3대 혁명의 기치를 높이 들고 천리마 기세로 내달리는 강선 노동계급의 긍지와 보람, 혁명적 기개를 보여주는 군무 작품이다.
내용

주체적 문예 사상을 바탕으로 노동계급을 주제로 한 군무 작품이다. 3명의 용해공과 12명의 쇠물정들이 출연하여 상징적인 수법으로 형상화되는 이 작품은 세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고 있다.
처음 부분에서는 먼저 쇠장대를 거머쥔 용해공이 달려 나와 무대를 한 바퀴 크게 돌고 2중 무대 위로 올라가면, 용해공이 유도하는 대로 쇠물정들이 무대 양옆에서 흘러나오듯 등장하여 춤을 춘다. 무대배경으로는 쇳물이 쏟아져내리는 광경이 펼쳐져 출강이 시작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출강을 마치고 쇳물을 뽑아내는 강선 용해 공의 노동의 기쁨과 긍지를 보여준다.
이어 천리마를 무대배경으로 빠른 음악이 전개되면 두 명의 용해공이 등장하여 먼저 나온 용해공과 어울려 힘차고 박력 있게 노동하는 모습을 춤으로 그려내며, 이들의 숙련된 솜씨에 따라 기승을 부리는 쇳물이 여러 다양한 제품으로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형상화해낸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용해공들을 둘러싸고 쇠물정들이 힘차게 돌아가면서 춤을 추다가 노을을 배경으로 장엄하게 펼쳐진 제강소를 향해 결의에 찬 군상을 이룬다. 다시 처음 부분의 음악이 반복되면 쇠물정들이 노을 속으로 조용히 사라지고 용해공들은 강선 노동계급의 영예와 긍지로 3대 혁명의 기치 아래 힘차게 내달릴 굳은 결의를 다지면서 붉게 물든 저녁노을을 바라본다.
이 작품은 노동계급의 강인한 모습을 부드럽고 서정적인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춤의 시작에서 끝까지 우아하고 아름답게 진행된다. 특히 쇠물정들의 춤은 매우 섬세하며 빠른 움직임조차도 부드러운 서정성으로 가득 차 있다. 용해공들의 활달한 동작과 박력 있는 행동은 천리마 시대에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했던 강선 노동자들의 사상적 특질을 잘 형상하고 있다. 작품에 쓰인 음악은 춤과의 통일성을 이루고 있으며, 빠른 속도와 느린 속도의 대조법을 구사하여 노동계급의 내면세계와 작품의 주제를 반영해내고 있다. <강선의 노을>은 높은 사상 예술성에 기초하여 북한 주민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높이 평가받은 작품으로 자부되고 있다.

관련어 량창남, 정영일, 평양모란봉예술단
관련자료(북) 『강선의 노을』, 평양: 문예출판사, 1992.
리복우·황은하, 『조선의 무용예술』, 평양: 조선예술교류협회·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2.
실황록화 <조선무용(1)>VHS, 평양: 목란비데오, 1998.
참고자료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백과사전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 6: 문학예술』,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