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농촌 처녀총각의 낭만적이고 약동적인 모습을 표현한 쌍무형식의 작품이다.

내용

1947년 최승희의 딸인 안성희에 의해 재구성되었다. 해방된 조국 땅에서 새봄을 맞이한 우리 인민의 행복한 생활감정을 농촌의 한 총각과 처녀의 낭만적이고 약동적인 모습을 통해 생동감 있게 표현해내고 있다. 색동저고리의 옷차림에 나물바구니를 든 처녀와 바지저고리에 조끼를 입고 머리 수건을 동여맨 총각이 갈고랑이를 들고 등장한다.
작품은 처음에 봄 냄새 물씬 풍기는 동산으로 처녀가 나물을 캐러 나오면 뒤이어 총각이 갈고랑이로 나무를 하며 나오다가 뜻밖에 처녀를 만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총각은 처녀의 바구니를 빼앗아 짓궂게 놀리기도 하고 뾰로통해진 처녀를 달래기도 한다. 마침내 처녀가 총각에게 응하여 손에 들었던 향기 그윽한 꽃송이를 그에게 주고 함께 흥겨운 춤을 춘다. 희망찬 봄날 기쁨에 겨워 즐기는 처녀총각의 모습을 민족적인 율동으로 재미있게 형상해내고 있다.
반주음악으로는 민요 <고사리>, <꼴망태>, <조선 팔경가> 등을 쓰고 있다. 이 작품은 조선무용의 아름다움과 민족적 정서를 풍부히 담고 있어 해방 직후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민대중의 사랑을 받는 춤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으며, 북한을 대표하는 춤의 하나로 국제무대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관련어	처녀총각
관련연구(남)	김채원, 「농촌 처녀총각의 사랑이야기에 담긴 메시지 」, 『몸』, 5월호, 2010.
관련자료(북)	조선의 민속전통 편찬위, 『조선의 민속전통6』,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5.
참고자료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상』,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88. 백과사전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 6: 문학예술』,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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