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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춤 [Bow Dance]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공연 > 무용 > 민속무용
9분류 작품
집필자 김채원
정의
개성지방에서 전승된 고구려의 군사무용의 하나이다.
내용
근대시기까지 개성지방에는 매년 5월과 8월에 활쏘기 경기를 벌이면서 춤을 춘 풍습이 있었다.
경기날 개성의 자남산 부근에 위치한 옛 활터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풍악을 울리면서 분위기를 돋구고, 경기는 두 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각각의 편에서 한 경기에 2 명씩 선수가 나와 각각 화살 5대씩 주고 받으며 25발을 쏘아 승부를 가린다. 선수들이 과녁을 맞히면 풍물패가 치는 가락에 맞춰 선수들이 활과 화살을 들고 춤을 추었고, 과녁을 맞히지 못하면 풍물도 춤도 없었다. 경기가 끝나면 승리한 편의 선수들이 나와 흥겨운 풍물소리에 맞춰 활춤을 추었고, 구경온 사람들이 합세하여 난장을 틀면서 춤판이 커지곤 했다.
활춤은 경기 중간중간에 사수들이 직접 추는 것과 경기가 끝난 다음 선수들과 군중들이 한데 어울려 추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이 춤은 일정한 구도가 있지 않고 막춤형식으로 추는 춤이었다.
타령장단에 맞춰 추며, 어떤 이는 두 팔로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한 채 한발을 들고 제자리에서 빙빙 돌기도 하고, 어떤 이는 활과 화살을 쥔 손을 흔들며 두발을 구르기도 한다. 또한 어떤 이는 하늘을 날듯이 두 팔을 크게 벌리고 어깨춤을 추면서 작은 원을 그리며 돌기도 하는 것이 특징이다.
활춤은 군무형식으로, 고구려시기에는 군사들과 인민들이 백발백중의 명궁수가 된 기쁨을 안고 추던 단순하지만 흥겹고 기백 넘치는 춤이었다.
이러한 춤을 토대로 현재 북한에서 보여주는 활춤은 3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전개된다. 첫째 부분은 활을 쏘기 위한 준비동작을 보여주며, 둘째 부분은 능란하고 빠른 활쏘기 훈련모습을 보여주고, 셋째부분에서는 무술을 연마한 기세로 적을 무찌르며 돌진해 나가는 것으로 끝난다.
관련어 군사무용
관련자료(북) 조선의 민속전통 편찬위, 『조선의 민속전통 6』,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5.
리순정, 『우리나라 민속무용』, 평양: 예술교육출판사, 1991.
참고자료 『문학예술대사전』, 평양: 사회과학원, 2006.
『광명백과사전6』, 평양: 백과사전 출판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