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회양지방에 내려오는 민속춤이다.

내용

민요인 <회양닐리리>에 맞춰 추는 춤으로, 막춤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본래 머슴춤이라 하여 거칠고 투박한 춤동작으로 엮어져 있었다. 덩더쿵장단에 맞춰 추는 이 춤은 온몸과 두 팔, 두 손을 좌우로 절도있게 움직이며 추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흥이 난 사람들이 합세하여 대형춤판이 펼쳐지기도 한다.
춤가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온몸과 팔과 손을 좌우로 흔들며 추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무릎을 치거나 손목을 돌리며 추는 것이다. 또한 보통걷기, 머물러걷기, 곱디디어 걷기 등의 걷기동작들이 다양하게 배합되어 있으며, 발을 가볍게 뒤로 차면서 걷는 동작은 흥겹고 매력있게 느껴진다.
강원도 회양일대는 동쪽으로 태백산줄기와 서쪽으로 뻗어내린 여러 갈래의 험준한 산들이 겹겹이 둘러싸인 곳으로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부대기를 일구며 살아온 가난한 화전민들이었다. 이들은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추수를 끝냈을 때와 정원 대보름날, 추석날 등의 명절 때마다 흥겹고 기쁘게 이 춤을 추면서 생활의 고달픔과 시름을 달랬다.
처음엔 봉건적 착취계급들을 증오하고 야유하는 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극적인 요소는 점차 사라지고 회양닐리리의 흥겨운 노래와 춤가락만이 전해지게 되었다.
회양닐리리의 노래가사는 닐리리 흥타령에 하늘높이 떠가던 흰구름도 취한 듯 앞산 허리를 감고 놀며 짧은 하루해가 서산에 떨어지기 전에 농부들과 목동들이 일을 마치고 춤추며 즐긴다는 내용과 풍년농사를 짓고 이 산골 처녀들과 저 산골 총각들이 백년가약을 맺는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