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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당 [Mountain Shrine]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공연 > 연극 > 작품
9분류 작품
집필자 김정수
시기1987년
제작자김일성, 국립연극단
정의
김일성이 1928년 만주 카륜에서 직접 창작하여 공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8년 김정일이 연극 <성황당>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창조했다고 선전되는 연극 창작 형식이 <성황당>식 혁명연극이다. 작품은 종교와 미신에서 주민을 해방시킨다는 계몽적인 소재를 ‘인간 운명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라고 하는 주체사상의 ‘자주성’과 연결시키고 있다.
내용
돌쇠가 사는 마을의 사람들은 성황당을 신봉한다. 돌쇠는 비록 머슴이지만 야학에서 공부를 함으로써 미신을 믿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마을의 지주 내외와 구장 내외는 군수에게 잘 보이기 위해 결혼날짜가 잡힌 동네처녀 복순이를 군수의 첩으로 들여보내려 한다. 무당도 그들의 편이 되어 복순의 어머니에게 복순이 악한 운명을 타고 났으며, 그 악한 운명은 탁씨성(군수)을 가진 사람의 집에서 살아야 트일 수 있다는 거짓말을 한다. 복순의 어머니는 이 말을 그대로 믿고 복순을 군수의 집에 보내려 하고, 성황당에 제사를 지내 액땜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사실을 아는 돌쇠는 지주 내외와 구장 내외가 미신을 신봉한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성황당에서 신령으로 가장하여 이들이 죄를 폭로하게 한다. 구장 내외와 지주 내외는 서로 치고 받고 싸우게 되고, 복순의 어머니는 더 이상 미신을 믿지 않게 되어 성황당을 부숴버린다.

장면줄거리
제1장: 성황당에서 동네사람인 돌쇠, 만춘, 박씨 등은 복순의 결혼을 두고 화목하게 말을 주고 받는데, 지주와 구장이 와서 성황당의 땅을 서로 차지하려는 심사를 내보인다. 동시에 이들은 복순이를 군수네 집에 들여보내려 하는데, 복순의 어머니 박씨는 성황당에 빌어서 이 일을 해결하려 한다. 돌쇠는 구장과 지주의 행동을 석연치 않아한다.
제2장: 돌쇠는 복순이를 구하기 위해 지주와 구장사이를 이간질한다. 마침내 구장과 지주의 부인들까지 합세하여 서로 싸우게 되고, 돌쇠는 한 걸음 더 나가 박씨에게 구장이 돈을 줘서 지주의 빚을 갚을 수 있게 되었다는 거짓말을 하도록 한다. 지주 내외는 구장이 그런 선심을 쓰는 이유는 군수에게 자신이 잘 보여 면장이 되려는 속셈이라고 짐작하고, 박씨에게 빛을 서둘러 갚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지주는 무당을 불러서 박씨를 옭아맬 계획을 짠다.
제3장: 지주는 큰 무당을 청했는데, 돌쇠의 농간으로 구장 역시 무당을 자신이 먼저 대접하려 한다. 지주 내외는 무리를 하여 돈을 쓰면서 큰 무당을 먼저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이를 안 구장 내외는 이를 갈고, 군수의 셋째 첩과 의형제를 맺은 전도부인은 구장 내외를 달랜다. 이때 지주와 친한 관계였던 중이 등장하여 지주집을 방문한다. 돌쇠는 시기를 맞추어 지주에게 전도부인이 군수의 처제임을 귀뜸한다. 군수에게 잘 보여 면장을 하고 싶었던 지주는 전도부인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중과 전도부인은 각자 지주가 땅을 선물할 것을 기대한다.
제4장: 중과 전도부인은 지주에게 땅을 바칠것을 은밀히 강요하다가 마침내 둘 사이에 말싸움을 벌인다. 여기에 무당까지 합세하여 싸움은 점점 더 극으로 치닫고 돌쇠는 혼자서 폭소를 터뜨린다.
제5장: 지주의 집에서 굿판이 벌어지고, 복순이는 어머니를 위해 따온 연꽃 열매를 다린다. 지주처는 박씨에게 점을 보도록 유혹하고, 마을 사람들은 성황터 땅을 마을 사람들의 땅이라는 진정서를 군청에 넣으려 하면서 이 땅을 탐내던 중을 쫓아낸다. 전도부인을 이용해서 면장이 되려했던 구장은 화를 박씨에게 내면서 빚을 갚으라고 을러댄다. 박씨는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점을 치려 한다.
제6장: 지주처의 사주를 받은 무당은 점을 보러온 박씨에게 복순이가 탁씨성을 가진 사람의 집에서 살아야 액이 떠난다고 거짓말을 한다. 박씨는 이를 그대로 믿고 무당의 말을 따르기로 한다.
제7장: 박씨는 복순을 떠나보내려 하고 만춘과 돌쇠는 이를 막으려 한다. 돌쇠는 구장처에게 지주가 면장을 하기 위해 복순이를 군수네 집으로 보내려 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돌쇠는 구장처에게 무당을 보내줄테니 일을 잘 처리해보라고 한다.
제8장: 무당을 불러 자초지종을 알게 된 구장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복순이를 자신의 손을 거쳐 군수네 집에 보내려 한다. 구장내외는 다시 굿판을 이용하려고 한다.
제9장: 제사를 지내러 온 구장처와 지주처는 제사상을 혼자 차지하려 한다며 서로 싸움이 붙는다. 싸움은 남자들로도 번져서 마침내 격렬한 몸싸움을 하게 되고, 성황당에 숨어있던 돌쇠는 산신령의 흉내를 내며, 이들이 죄를 고백하게 한다. 모든 것을 안 박씨는 큰무당을 혼줄을 내고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후회하며 몽둥이로 성황당을 후려친다.
종 장: 돌쇠는 마을 사람들에게 없는 귀신이 아니라 우리 힘을 믿을 것을 외치고 마을 사람들 서로 어울려 춤을 춘다.

<성황당>은 희곡, 무대미술, 연기, 음악 등에서 오늘까지 북한 연극의 교과서가 되고 있다. 북한에서 이 작품이 현재까지 이 작품이 모범이 되는 이유는 흐름식입체무대, 방창 등의 새로운 형식이 김정일의 지도에 의해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창작된 시기가 1978년임을 감안하면, 움직이는 무대와 스펙터클한 무대장치 등은 연극적 관점에서 볼 때 신선한 충격이라 할 수 있다. 움직이는 무대에서는 배우의 연기 타이밍이 극히 중요한데, 배우들은 모두 연기 타이밍과 동선을 편안하게 소화하고 있다.
관련어 혁명연극, 성황당식 혁명연극, 흐름식입체무대미술, 방창, 국립연극단, 김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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