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붉은기 혁명을 그린 소설이다.

내용

용호리 5작업반 담당소조원인 홍유영은 농사경험이 없음에도 과학적 기술을 도입해 한 해 농사를 잘 지어보겠다고 결심하고 냉상모판의 방풍장을 튼튼하게 하고 씨뿌리기도 자신이 직접 한다. 그러나 기술지도원 강수일은 경험에 의지하여 일을 처리하다가 오흥봉과도 대립한다. 오흥봉은 공장에서 농촌으로 자원하여 온 인물로 수로를 다시 만들자고 건의하지만 강수일에 의해 묵살당하고 트랙터 사고를 낸 후 자신이 일하던 화학공장으로 돌아간다. 오흥봉을 찾아간 홍유영은 그가 논벼성장촉진제를 연구하던 일꾼임을 알게 되고 그의 연구를 반대한 강수일을 비판한다. 그리고 오흥봉을 돕기 위해 그와 유사한 연구를 하고 있는 애인에게 부탁하여 자료를 얻어오지만 한 쪽 벼가 죽어가는 사건이 발생하고 강수일은 그것을 오흥봉의 탓으로 돌린다. 그러나 홍유영은 이를 기술적 문제가 아닌 사람의 문제라고 판단하고 원인 규명을 위해 애쓴다. 그 가운데 벼가 죽은 것이 냉해 때문임이 밝혀지고 이 사건을 계기로 홍유영은 강수일이 자신의 결함을 고치고 작업반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북한은 이 작품이 “혁명소조원들이 당에서 파견한 혁명 전위답게 3대혁명 수행에 앞장서서 대중을 이끌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작품은 경험과 기술의 대립을 통해 기술의 우위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처럼 보이지만 보신주의와 관료주의를 비판하고 있는 소설이다.

관련어	3대혁명소조원, 김삼복
참고자료	김삼복, 『성장의 봄』, 평양: 문예출판사, 1982.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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