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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Growth]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공연 > 연극 > 작품
9분류 작품
집필자 김정수
시기1948년
제작자백문환 작, 강렬구 연출, 평북도립극장
정의
백문환 희곡, 강렬구 연출의 3막 5장 연극으로 1948년 제작 공연되었다. 해방 후 토지개혁실시를 위한 투쟁 속에서 혁명 전사로, 농촌의 일꾼으로 성장하는 농민들의 성장과정을 형상한 작품이다. 해방 전부터 1946년 말까지가 시대적 배경이다.
내용
배경
1945년 8월 하순경~1946년, 어느 농촌 우덕삼의 집

등장인물
우덕삼, 최씨(그의 처), 금녀(그의 맛딸), 금순(그의 차녀), 황만섭(금순의 약혼자), 국보(동리장정), 목수, 만섭모, 성조(과거 소작쟁의에 참가했든 동지), 치옥, 거북이(동리청년), 박노인(거북이 조부), 말똥어머니, 황만하(과거지주 소작조합장), 철보(동리노인), 기타농민 다수

전체줄거리
해방 전에 소작쟁의에 참가했다가 억울하게 무기징역을 받고 감옥에 갇혔던 주인공 우덕삼은 해방 후 집으로 돌아와 몸을 추스릴 새도 없이 새 조국 건설에 참가한다. 한편 지주 황만하는 자치위원회를 조직하며 농민들의 투쟁을 막아보려 한다. 황만하의 사촌동생 황만성과 약혼한 우덕삼의 딸 금순은 만성이 점차 비열하게 행동하자 대담하게 그와 결별하고 열성 민청원으로 성장한다. 자기 동생 만성과 약혼한 금순을 이용하여 우덕삼의 투쟁을 좌절시키려던 황만하는 실패하자 자기의 사촌동생 만성을 정탐군으로 이용하면서 우덕삼을 모해한다. 그러나 주인공 덕삼은 소작인대회를 열고 황만하의 비열한 책동을 폭로하며 농민들을 투쟁으로 부른다. 이 때에 토지개혁법이 발포되고, 이에 고무된 우덕삼과 농민들은 황만하의 책동을 무너뜨리고 토지개혁을 훌륭히 수행한다. 지주 황만하의 집에서 20여 년간 머슴살이를 하던 국보와 소작살이였던 박노인도 땅을 분배받으며 감격의 눈물로 흘린다. 황만하, 락선, 만성 등은 마지막까지 저항하지만 우덕삼을 비롯한 농민들은 그들의 음모를 떨치고 토지개혁을 진행하고 배분받은 땅에서 풍작을 이룬다. 덕삼은 첫해 농사에서 거둔 벼 20가마니를 애국미로 바친다.

장면분석

1막 1장: 1945년 8월 하순경
해방이 되었지만 금녀는 아버지 우덕삼이 살아온 것을 기뻐하면서도 누가 새 지주로 올지 걱정이고, 국보 역시 자신은 황만하의 머슴일 뿐이라며 한탄한다. 금녀의 어머니 최씨는 사위가 돌아오지 않는 것을 한탄하지만 금순의 혼례를 앞두고는 기쁜 마음에 만섭모와 이야기한다. 한편 덕삼은 만섭의 형이 땅값을 나라에 내고 땅을 다 차지할 계획이라고 알리고, 최씨는 그 덕을 볼 것 같아 좋아하지만 덕삼은 분노한다. 더우가 만섭의 형이 황만하라는 것을 알고는 더욱 적개심을 느낀다. 만섭은 과거에 얽매이면 안된다고 설득하고, 덕삼이 없는 동안 황만하의 신세를 많이 졌음을 상기시키자 최씨도 인정한다. 덕삼의 노기는 풀리지 않고 만섭과 만섭모가 나가자 덕삼은 금순에게 만섭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 덕삼은 자신을 찾아온 자치위원회 농민들에게 백상구의 황만하의 행실을 토로하며 백상구의 말씀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1막2장: 곳- 전장과 같음, 때-전장에서 3일이 지난 어느날 새벽
금순과 자치위원회 농민들은 땅을 농민에게 돌려주라는 깃발을 만들며 춘길이의 용맹함을 회고한다. 한편 금순을 찾아온 만섭은 자신은 시위대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한다. 자신은 상황과 황만하의 태도를 보겠다는 것이다. 금순 가족들은 모두 시위에 나갈 준비를 하는데 황만하가 뛰어들어 살려달라고 한다. 국보가 돈을 떼어먹고 새벽에 도망가려 한 만하를 잡아온 것이다. 덕삼은 만하를 끌고 나가도록 결정한다.

제2막: 1946년 3월 하순경, 곳: 1막과 동일
덕삼의 집은 땅을 받고 형편이 좋아지며 금순은 점차 회의에 참석하며 의식이 발전된다. 금녀와 국보와의 혼사를 말하고 싶지만 거북한 마음에 최씨는 말하지 못한다. 금녀는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여성이라고 집안을 생각하지 않고 시집가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당당히 의견을 표한다. 한편 거북 할아버지는 덕삼을 찾아와 토지분배에 대해 확인하고 김일성에게 감사를 한다. 이후 만섭모는 덕삼을 찾아와 땅을 적게 분배받았다고 항의를 하고 덕삼은 규칙대로 나눈 것이라며 오히려 만섭모를 탓한다. 금순은 덕삼의 말이 맞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만섭모는 금순에게도 화를 낸다. 덕삼은 혼인시키는 것까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최씨는 그간 만섭의 덕을 보았음을 상기시키며 설득한다. 만섭은 금순에게 토지개혁도 좋지만 어느것이 자신에게 유리한지를 생각해 행동하라고 하고, 금순은 피와 땀을 흘리기 싫어하는 만섭을 비난한다. 국보는 이러한 태도에 화가나서 만섭을 내던진다. 이때 죽었다고 생각한 춘길이 돌아온다.

제3막 제1장 1946년 10월 초순, 전막과 같음
덕삼의 집엔 이제 전기가 들어온다. 덕삼은 현물세와 애국미를 정성스레 할당량 이상으로 준비한다. 거북이는 이미 1등으로 현물세를 할당량 이상으로 바쳤다. 동네 사람들은 자랑스러워 하며 이들을 모범으로 삼을 것을 결의한다. 한편 춘길은 편지를 보내 도서실을 지을 책을 보내주겠다고 하여 더욱 기쁨이 넘친다. 국보는 건너집 곱단이와 혼인을 하고, 덕삼은 면위원회에서 중학교를 지어주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기쁨이 차고 넘친다. 한편 만섭은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지 않아 밭이 엉망이다. 금순은 일하지 않는 만섭을 호되게 비난하는데 만섭은 그 상황에서 금순에게 서울로 떠나자고 하여 금순은 극도의 실망을 느낀다.

제3막 제2장 전장에서 10여일 후 어느날 밤, 전장과 동일함.
만섭모는 혼인잔치할 형편이 안된다고 최씨에게 말하고, 덕삼은 잔치는 늦게 해도 좋으니 현물세부터 바치라고 한다. 금녀는 여맹에서 부위원장이 되고, 금순은 선전부장이 된다. 금순은 거북이가 강습을 받도록 몸이 아픈 거북 할아버지를 덕삼의 집에 3달 동안 머물게 해달라고 청하고 덕삼은 쾌히 승낙한다. 한편 만섭은 아직 현물세를 내지 않아서 비판을 당한다. 그 와중에 만섭이 농사는 안짓고 마을 사람들을 속여 돈을 벌어왔음이 들통난다. 마침내 참고있던 금순까지 만섭을 성토한다. 동네 사람들은 만섭을 동위원회에 부칠 것을 만장일치로 합의본다. 회의를 마치고 금순은 만섭에게 아내가 될 수 없음을 선고한다. 거북과 금순을 손을 꼭 잡고 희망에 찬 눈빛을 주고 받는다.

의의와 평가
연극은 북한의 민주개혁실시 기간에 급속히 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형상을 보여준다. 주목할 것은 등장인물들이 각기 개성있게 형상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순진했던 금녀가 성장해나간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는데, 이것은 해방기 여성인물들을 노동의 전사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이다.
관련어 백문환, 강렬구, 평북도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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