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60년대 4.19혁명과 5.16쿠데타 등 남한의 불안정한 정세를 배경으로 남한혁명의 의도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내용

백인준의 시나리오로 총 2부로 구성된 영화는 의학도를 꿈꾸던 진명이 자본주의적 휴머니즘에서 사회주의적 동지애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고학생인 진명과 동훈은 친구를 위해 피를 팔아 등록금을 마련해줄 정도로 우정이 깊은 사이이다. 학교 측에서는 진명의 저항의식을 꺾기 위해 그에게 장학금 지원을 약속하지만 진명은 거절하고 노동판에 뛰어든다. 동훈은 체포와 저항을 계속하다 총에 맞아 죽는다. 한편 노동 현장의 열악함을 체험한 진명은 독서토론회에 가입해 학습을 거치며 억압이 없는 사회를 동경하게 된다. 진명이 억압이 없는 사회라고 들은 평양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이 영화에 대해 북한이 보인 관심은 지대하여 김일성이 영화의 구체적 수정 방안까지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명과 동훈의 관계에서 자본주의적 인도주의적 관계와 사회주의의 혁명적 동지애를 구분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김일성의 지적이었다. 4.19혁명과 5.16쿠데타 등 남한의 불안한 정세를 배경으로 남한의 학생들을 남한혁명의 원동력으로 삼으려는 북한의 의도를 읽을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적으로는 안정적인 스토리와 진명과 동훈의 자취집이 있는 언덕을 묘사한 사실주의적 카메라가 인상적인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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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명 : 성장의 길에서

이미지명 : 성장의 길에서2